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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 출처=tvN

[서울경제]

부산 사하구가 미혼 남녀의 연애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최대 5200만 원의 지원금을 내걸었다. 일단 사귀기만 해도 데이트 비용으로 1인당 50만 원을 준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장 사하구로 전입신고하자” “누구든 붙잡고 지원해서 지원금만 받고 헤어지면 된다” 등 각종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지금 부산 사하구에 전입신고를 하고 연애를 시작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까? 사하구에 직접 물어봤다.

28일 부산시 사하구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미혼 남녀 ‘만남의 날’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날마다 문의 전화가 셀 수 없이 쏟아지고 있다"며 “악용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어 세부적인 방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 사하구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미혼 남녀 ‘만남의 날’은 사하구에서 거주 중이거나 직장생활을 하는 1981~2001년생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류 신청과 면접을 거쳐 30명을 선발해 만남을 주선하고, 이렇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면 데이트 비용으로 1인당 50만원을 준다. 향후 상견례 비용(100만원)과 결혼축하금(2000만원)·전세대출금(3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하구 주선으로 만나 결혼한 뒤 전셋집을 얻으면 총 52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10월 전에 부산 사하구로 이사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사하구에 따르면 사하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하거나 직장생활을 해야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기 때문에 오늘 당장 전입신고를 하더라도 대상이 되지 않는다.

통상 결혼을 하면 지원이 시작되는 다른 지원 정책과 달리, 사하구는 연인으로 발전하면 1인 당 50만 원을 지원한다. 결혼은 혼인 관계 증명서, 청첩장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연인이 됐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사하구 측은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현재 행사 진행 세부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 연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세부 계획에 포함될 듯 하다. 세부 계획은 늦어도 8월 초중순에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면접을 거쳐야 한다. 30명 정원이지만 이미 신청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니 경쟁도 치열할 듯 하다. 면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포인트에 대해 사하구에 질문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면접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을 선정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맡기려 한다”며 “지원자의 간절함, 결혼에 대한 의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사하구에는 만남의 날에 참여하고 싶다는 신청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사하구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연락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이 연락 와서 자녀가 신청할 수 있는지 문의하시는 분도 있다"며 “내년엔 성사 확률을 높이도록 행사 별로 연령대를 조정하고, 이혼 남녀를 위한 ‘돌싱 만남’ 등도 주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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