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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기 당대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명 가운데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 전 위원장 28%, 나경원 의원 1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3%, 윤상현 의원 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절반이 넘는 55%가 한 전 위원장을 꼽았고, 원 전 장관 19%, 나 의원 14%, 윤 의원 3%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 내린 25%,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66%로 집계돼, 여당 참패로 끝난 지난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에 머물렀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9%로 가장 높았고, '의대 정원 확대' 8%, '국방·안보' 7% 등이 뒤를 이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4%로 가장 높았고,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 7% 등 순이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포인트 내린 31%,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내린 32%, 조국혁신당이 1%포인트 오른 10% 등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였습니다.

채 상병 사건은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수사 중이더라도,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3%, '그럴 필요 없다' 26%,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로, 특검 도입 찬성이 57%였던 두 달 전 조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진보층은 82%, 중도층은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고, 보수층에서는 찬성 43%, 반대 47%로 비슷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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