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독일 모델 테레시아 피셔(32).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키를 183㎝까지 키우는 사지연장술을 받아 화제를 모은 독일 모델 테레시아 피셔(32)가 최근 마지막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수술을 후회하며 엄청난 고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테레시아 피셔는 다리를 45인치(약 114㎝)까지 늘리기 위해 받았던 수술에서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8번째이자 마지막 수술을 받고 마침내 퇴원했다.

테레시아는 모델로 성공하기 위해 30만 파운드(약 5억 3000만원)를 들여 두 차례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그는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자르고 철심을 끼워 넣는 방식의 사지연장술을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그는 두 번의 수술로 168㎝에서 183㎝까지 키를 늘렸다. 위험한 수술을 감행하게 한 건 ‘다리를 늘려준다면 그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말 한 마디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그 당시에는 누구든 내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털어놨다.
독일 모델 테레시아 피셔(32).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그는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떠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지연장술은 뼈의 길이를 늘이는 수술이다. 원래 팔·다리 기형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한 수술이지만 미용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종아리나 허벅지 뼈를 미세하게 자른 뒤 특수한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막대를 하루에 수 ㎜씩 늘려가며 빈 곳에 뼈가 다시 차기를 기다리는 방식이다.

사지연장술은 수술 과정에서 통증이 극심하고 치료가 끝나면 재활에 1~2개월가량 소요된다.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걷기까지는 1년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후에는 고정장치를 제거하는 수술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

다만 늘어나는 뼈 길이만큼 신경, 근육, 혈관 관절 등 연부 조직이 늘어나 주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신경마비, 근육 수축, 혈관 폐쇄, 관절 운동 제한 등이다. 최악의 경우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927 꿈틀거리며 싱긋…인공피부 이식받은 로봇 공개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7.02
41926 "세금받기 싫나"…차세대시스템, 자동차세 마감 앞두고 또 장애 랭크뉴스 2024.07.02
41925 “다 대피 맞아요?” “네, 대피 중입니다”…23명 숨진 아리셀 화재 신고 녹취록 공개 랭크뉴스 2024.07.02
41924 전국에 강한 비바람…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7.02
41923 "숙제 안했네" 손바닥으로 엉덩이 때리고 뒤로 껴안은 50대 강사 랭크뉴스 2024.07.02
41922 신발 찢기 수백 번…'아재 신발' 뉴발란스가 韓 사로잡다 랭크뉴스 2024.07.02
41921 "키스병 조심하세요"…클럽서 낯선 사람과 입맞춘 뒤 고열 랭크뉴스 2024.07.02
41920 김포 공장 화재로 검은 연기…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2
41919 [단독] 월간 ‘문학사상’ 폐간 기로…반세기 신인문학상도 첫 중단 랭크뉴스 2024.07.02
41918 팔에 내보인 문신‥누리꾼들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7.02
41917 ‘이민자 문제’로 민심 파고든 극우…마크롱의 ‘승부수’는 빗나갔다 랭크뉴스 2024.07.02
41916 68세 운전자 시청역 참사에 고령 운전 자격 논란 재점화되나 랭크뉴스 2024.07.02
41915 인도에 서있다 참변…귀갓길 도심 ‘아수라장’ 랭크뉴스 2024.07.02
41914 상반기 국내 주식 자산증가 1위는 한미반도체 곽동신···전체 1위는? 랭크뉴스 2024.07.02
41913 고물가·이민에 무너진 관용…극우정당 1위 프랑스, EU 흔든다 랭크뉴스 2024.07.02
41912 북 “4.5t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랭크뉴스 2024.07.02
41911 [바이오 한파, VC의 선택은]③ 안재열 파트너스인베 상무 “글로벌 생태계 접목해 韓기업의 美 진출 도울 것” 랭크뉴스 2024.07.02
41910 미국인 72% “정신건강 의심, 바이든 하차해야”…민주당원 절반도 ‘출마 반대’ 랭크뉴스 2024.07.02
41909 [단독] 10년간 횡령액·횡령직원수 1위 우리은행, 환수율은 꼴찌 랭크뉴스 2024.07.02
41908 “나로호 보며 꿈 키웠어요” 우주청 불 켜고 들어온 MZ 직원들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