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첫 토론 시작
트럼프, 중범죄 유죄에도 '박빙 중 우세' 
미 유권자 10명 중 7명 "이번 토론 중요"
지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렸던 2020년 9월 첫 대선 후보 토론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이 박빙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이번 대결이 대선 판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누구든 토론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지지율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미국 CNN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현지시간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시작된다.

첫 대선 토론 주요 관전 포인트는



이번 토론은 진검승부를 넘어선
'맨손 승부'
다. 두 후보는
펜과 빈 메모장, 물 한 병만 갖고 90분간 일어선 상태
로 토론해야 한다.
사전에 준비한 원고나 자료는 지참할 수 없다. 토론 도중은 물론, 중간 광고시간에도 참모와 대화할 수 없다. 환호·야유의 영향도 차단하기 위해 청중 없이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의 마이크는 끈다'
는 규칙이 눈길을 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2020년 첫 대선 후보 토론에서 가장 유명한 발언은 "닥쳐 줄래(Will you shut up, man)?"였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말에 연신 끼어들며 발언 시간을 잡아먹자 인내심을 잃은 바이든 대통령이 쏘아붙인 말이다.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후보 TV 토론회를 하루 앞둔 26일 토론 주관사인 미국 CNN방송 관계자들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국경(이민) 정책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임신중지(낙태)권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등의 문제를 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일 것으로 점쳐진다.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
도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이 일어선 채 90분간 토론하면서 지친 기색을 감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여러 차례 단어나 인명을 헷갈려 인지 능력을 의심받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역시 말실수가 잦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토론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아직 안갯속 대선 향방… "이번 토론 중요"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박빙 우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 전국 여론조사 평균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46%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유죄' 판결도 접전 양상을 바꾸지 못했다.
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6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이 "지지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죄 판결로 "덜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19%,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10%였다.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 홍보물이 2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방송국 건물에 붙어 있다. CNN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애틀랜타 현지시간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시작된다. 애틀랜타=로이터 연합뉴스


아직 대선의 향방이 안갯속인 만큼 이번 정면 대결은 더욱 시선을 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20~2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이번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74%) 또는 트럼프 전 대통령(68%)의 선거운동 성공에 중요하다고 본다.
응답자 68%는 TV 토론 전체 또는 일부를 "생방송으로 볼 것 같다"고, 75%는 "토론 뒤 편집된 짧은 동영상을 볼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762 "홍명보가 그냥 싫은 거잖아"…침착맨 발언에 축구팬 발칵 랭크뉴스 2024.07.15
38761 ‘죽은 닭’ 쪼아먹은 닭이 삼계탕에…한국에만 있는 종, 백세미 랭크뉴스 2024.07.15
38760 ‘대륙의 속도’… 트럼프 총격 2시간만, 中 등장한 티셔츠 랭크뉴스 2024.07.15
38759 강해진 장맛비, 사라진 태풍…라니냐가 온다 랭크뉴스 2024.07.15
38758 “유튜브, ‘쯔양 협박 의혹’ 사이버 렉카 수익 중지” 랭크뉴스 2024.07.15
38757 [단독] 이진숙의 '고액 후원자' 누군가 봤더니‥"5·18은 광주·전라도 최고 상품" 랭크뉴스 2024.07.15
38756 유엔 “가자지구 연료 반입 최소 필요량의 25%… 물 공급도 부족” 랭크뉴스 2024.07.15
38755 윤 대통령 처가 ‘공흥지구 특혜’…양평군 공무원 3명 징역 1년 구형 랭크뉴스 2024.07.15
38754 대통령실 ‘탄핵 청문회’ 보이콧…김 여사·장모 불출석 랭크뉴스 2024.07.15
38753 유튜브, '쯔양 협박의혹'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수익 중지' 랭크뉴스 2024.07.15
38752 [르포] 윤봉길 의사 日 사형지서 울려 퍼진 애국가…“조상들 헌신 기릴 것” 랭크뉴스 2024.07.15
38751 '복날 삼계탕의 진실'‥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병들고 죽는 닭들 랭크뉴스 2024.07.15
38750 [트럼프 피격] 경호 실패 논란 비밀경호국 "조사 적극 참여" 랭크뉴스 2024.07.15
38749 '협박 의혹' 유튜버 구제역 등 3개 채널 수익 창출 정지 랭크뉴스 2024.07.15
38748 또 외로운 늑대의 소행?…“총격범은 사격장 클럽 회원” 랭크뉴스 2024.07.15
38747 “아이폰 2년간 5억대 팔릴 듯”... 모건스탠리, 애플 목표가 26% 상향 랭크뉴스 2024.07.15
38746 교사들 “학생 생활지도 스트레스 가장 심해…법적 보호 못 받아” 랭크뉴스 2024.07.15
38745 여, 단일화 ‘솔솔’…야, ‘종부세 완화’ 놓고 공방 랭크뉴스 2024.07.15
38744 압구정·홍대 활보한 '알몸 박스녀' 재판 넘겨졌다…혐의 보니 랭크뉴스 2024.07.15
38743 "한동훈 여론조성팀 24개 계정·댓글 6만개"‥"지지자들 자발적 댓글" 랭크뉴스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