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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한반도 주변서…중국 견제 동참 부담 가중
지난 22일 오전 미해군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루스벨스함은 27일부터 29일까지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작전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에 참가한다. 해군 제공

한국, 미국, 일본이 27일부터 29일까지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한·미·일 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최초로 시행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7일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다영역 3자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한 것과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합의사항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합참은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3국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덤 에지’ 이름은 ‘을지 프리덤’(한-미훈련)과 ‘킨 에지’(미-일훈련)에서 한 단어씩 따온 것으로 이름부터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연결시킨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훈련에 한국은 이지스구축함(서애류성룡함), 구축함(강감찬함),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링스), 전투기(KF-16)가, 미국은 항공모함(루스벨트함), 이지스구축함(할시함, 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P-8), 함재기(F/A-18), 조기경보기(E-2D), 헬기(MH-60)가, 일본은 구축함(이세함), 이지스구축함(아타고함), 해상초계기(P-1)가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 내용은 3국간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수함전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으로 꾸려진다. 합참은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이다. 다영역작전은 전통적인 전장 영역인 지상·해상·공중 영역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미 육군이 2017년 가사화했다.

미국은 다영역작전을 동맹 차원 작전개념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동맹이 다영역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동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 및 침략 억제를 위주로 하는 한-미연합 작전을 일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러캐머라 사령관 발언은 한-미연합 작전을 한반도 밖에서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간적 의미의 다영역작전도 뜻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군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격퇴하는 전략으로 다영역작전을 내세우고 있어, 한국이 미국 주도 다영역작전에 참가하면 중국 견제에 동참하는 부담도 져야 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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