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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국면에서 국가안보실의 거짓말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채상병 얘기는 없었다에서 있었다로, 대통령은 그런 디테일을 파악할 만큼 한가한 분이 아니다에서,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로 국가안보실의 주장과 배치되는 통화기록도 나왔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사건기록을 군검찰이 회수한 작년 8월 2일.

경찰과 연락하며 기록 회수를 진행시킨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에게 전화 한 통이 갑니다.

02-800으로 시작하는 용산 국가안보실장실 번호였습니다.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그동안 채상병 사건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조태용/당시 국가안보실장(지난해 8월, 국회운영위)]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고 조사를 제일 잘하는 방법은 사실은 안보실장인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국가안보실 소속이던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이 "경찰 쪽에서 전화가 올 거"라고 유재은 관리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실장 본인도 같은 날 임 비서관과 8차례 통화했고, 이종섭 신범철 국방부 장차관과도 각각 2차례 연락했습니다.

조 실장은 또 VIP 격노설이 시작된 작년 7월 31일, 대통령에게 채상병 건을 보고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조태용/당시 국가안보실장(지난해 8월, 국회운영위)]
"대통령께서도 그런 디테일을 파악하실 만큼 한가하신 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앞서 MBC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했습니다.

조 전 실장이 원장으로 있는 국정원에 작년 7월 31일 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채상병 건을 논의한 적 없는지, 작년 8월 2일 이종섭, 신범철, 임기훈과 통화가 채상병 건인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통화 내역이 속속 공개되면서 국가안보실이 기록 회수를 사실상 주도한 정황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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