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북러 회담 이후 급격히 냉각된 한러 관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한러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돌리자, 우리 정부는 'UN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처신하라'며 맞받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일 연합훈련이 시작됐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정부가 어제 이도훈 한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면담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러 관계 훼손이 한국 지도부의 탓이라며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촉발하는 대립적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는 대통령실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20일)]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도 한국의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속국이 되기를 멈추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작심한듯 외무부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같은 수위로 응수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러시아 측이 실수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처신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처음으로 정례화된 한미일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제주도 남쪽 공해상에서 시작됐습니다.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을 비롯해, 한미일 3국의 이지스구축함 등 첨단 해상전력이 동원됩니다.

한미일 3국이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수함 작전, 해양차단훈련, 사이버 공격 방어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동해 북쪽에서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열흘째 대규모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한미일 군사 동맹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국도 해군 정보수집함과 고고도 정찰기를 동중국해에 급파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군사적 움직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092 영어 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주 5회 필요" 강남권 부모 호응 높았다 랭크뉴스 2024.08.14
34091 김태규 “방송장악? 오히려 ‘노영방송 수호 위한 국정장악’이 맞아” 랭크뉴스 2024.08.14
34090 법원 "삼성바이오 증선위 제재 전체 취소…일부 회계는 문제"(종합) 랭크뉴스 2024.08.14
34089 [단독] 네이버웹툰,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조인트벤처서 손 뗐다 랭크뉴스 2024.08.14
34088 미 법무부, '구글 쪼개기' 나설까…반독점 패소 후속조치 논의 중 랭크뉴스 2024.08.14
34087 연봉 수억에도 지원자 0…시골 의료원에 전문의 떴다, 무슨 일 [르포] 랭크뉴스 2024.08.14
34086 인도로 달리다 집 앞서 철퍽‥추가 CCTV 공개 또 반전 랭크뉴스 2024.08.14
34085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정부 답변 없으면 독자 정책 추진" 랭크뉴스 2024.08.14
34084 “메이플 확률 조작 피해자 보상” 넥슨 “수용” 랭크뉴스 2024.08.14
34083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 임은정 검사 1명 출석···‘권익위 국장 사망’ 언급에 여야 충돌 랭크뉴스 2024.08.14
34082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일 정부 소원수리만 골몰, 굴욕외교의 끝” 랭크뉴스 2024.08.14
34081 “절대 안 된다는 격려도 많다”...김형석 사퇴 일축 랭크뉴스 2024.08.14
34080 현실화하는 의료 공백...전국 병원 응급실 운영 ‘비상등’ 랭크뉴스 2024.08.14
34079 전현희 “김건희가 살인자다”…‘명품백 종결’ 권익위 간부 사망에 랭크뉴스 2024.08.14
34078 러 접경 벨고로드, 우크라 공격에 비상사태 선포 랭크뉴스 2024.08.14
34077 이차전지 오염수 새만금 방류 계획에… 어민들 집단 반발 랭크뉴스 2024.08.14
34076 윤 대통령 “독립 영웅들 정신과 유산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 랭크뉴스 2024.08.14
34075 카카오톡, 사칭·사기 의심 계정 경고하는 ‘페이크 시그널’ 도입 랭크뉴스 2024.08.14
34074 홍준표 입맛대로 바뀐 대구 관문 명칭…‘박정희 광장’ 강행에 시민단체·야당 ‘맹비난’ 랭크뉴스 2024.08.14
34073 "주 4.5일제,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김동연의 '휴머노믹스' 구상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