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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경기 이천시에 있는 골프장에서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한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골프장에서는 지난달에도 이용객이 다치는 안전사고가 났다고 하는데요.

골프장 안전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쉰 네 개 홀에 6개 코스를 갖춘 수도권의 한 골프장입니다.

오늘 오전 골프를 치던 60대 여성 이용객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2번째 홀 두 번째 샷 차례에서, 함께 홀을 돌던 여성이 친 골프공에 머리를 맞은 겁니다.

[골프장 이용객 (음성변조)]
"아뇨, 못 들었어요. 사고가 있는 것만 알아요. <아침 9시쯤이라던데.> 글쎄요."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골프장 직원 (음성변조)]
"<오늘 사고 관련해서 어떤 입장이신지만 좀 듣고 싶어서.> 아직 조사 중이라 저희도 입장 밝힐 게 없고…"

이 골프장에서는 지난달에도 카트 추락사고가 났습니다.

9번홀 티샷을 마친 이용객 2명이 카트에 타자마자 내리막길을 따라 낭떠러지에 처박힌 겁니다.

얼굴을 20바늘 안팎 꿰맬 정도로 다친 이용객들은 골프장 측과 사고책임, 피해보상을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이같은 골프장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70여 건에서 2021년에 1467건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가운데 타구 사고가 1103건, 카트사고가 364건이었습니다.

[황선환/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교수]
"(공을 치는) 시간 간격을 1분이라도 조금 늦추면은 오는 공은 좀 덜 맞을 수 있고요. 고객 안전 교육을 좀 강화해야 할 것 같고…"

경찰은 오늘 숨진 60대 여성의 사고 당시 상황을, 일행과 경기보조원, 골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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