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전격 발의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 그대로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에 나설 경우 동참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준공영 성격의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기업 지분을 민간기업에 넘겨, 민영화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5명 정원인 방통위 회의장엔, 김홍일 위원장과 부위원장 한 명 뿐.

단 두 명이 의결에 참여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기형적인 2인 체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위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전격 발의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반년간, 5명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를 2명만으로 운영하며, 74개 안건을 통과시킨 것은 직권남용이자 방통위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또, 방송의 공익성·공정성 담보 등 심사기준을 채우지 못한 유진그룹이, YTN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위법하게 승인했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김홍일 위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방통위도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몫 방통위원조차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습관성 탄핵병이 도졌다"고 반발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언론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기 위한 목적 단 하나일 것입니다."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발의에 동참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 상태 그대로,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에 나설 경우, 동참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은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며, 민주당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월 4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앞서, 작년 11월 민주당은 언론자유 침해를 이유로, 전임자였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탄핵소추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채, 후임자도 못 뽑고 방통위가 멈춰서는 상황을 피하려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243 [트럼프 피격] 군중 눈앞서 버젓이 정조준…美언론 '총격범 최후 영상' 보도 랭크뉴스 2024.07.14
38242 ESG 공시기준 초안에 ‘저출생’ 있는데 ‘성평등’ 지표는 없다 랭크뉴스 2024.07.14
38241 ‘친명 경쟁’ 우려에…이재명 “친민주당 표현” 김두관 “당원 지지 영향” 랭크뉴스 2024.07.14
38240 이스라엘, 가자 '안전구역' 무차별 폭격… 하마스 "휴전 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4.07.14
38239 트럼프 연설 5분 전 목격된 총격범…비밀경호국 왜 놓쳤나 랭크뉴스 2024.07.14
38238 올림픽 성화 혁명기념일에 파리 입성…BTS 진, 봉송 참여 랭크뉴스 2024.07.14
38237 ‘한동훈 지지율 60% 자체조사’ 보도 논란…당 선관위, 기사 삭제 요청 랭크뉴스 2024.07.14
38236 두 번 미룬 코인 과세, 또 미루나 랭크뉴스 2024.07.14
38235 [트럼프 피격] "방금 이겼다"…'전화위복', 공화당 내 커지는 승리 기대감 랭크뉴스 2024.07.14
38234 4살 아이 중태 빠뜨린 태권도 관장 구속영장 발부돼 랭크뉴스 2024.07.14
38233 김정은, 삼지연시 건설 간부 ‘질책’···“백두산 관광 지구” 계획 랭크뉴스 2024.07.14
38232 이렇게 직설적인 정치 드라마는 없었다…‘돌풍’이 돌풍 일으킨 이유 랭크뉴스 2024.07.14
38231 5대 은행, 건전성 ‘비상등’… 상반기에만 부실채권 3조2000억원 털어 랭크뉴스 2024.07.14
38230 공공이 손 놓은 돌봄, 7월 이후가 진짜 문제다 랭크뉴스 2024.07.14
38229 FT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엔지니어 뺏길 위기" 랭크뉴스 2024.07.14
38228 [단독]밸류업 연착륙 기대…블랙록, 中투자 줄이고 韓 늘린다 랭크뉴스 2024.07.14
38227 '5세 거꾸로 방치' 의식불명 빠뜨린 태권도 관장 구속 랭크뉴스 2024.07.14
38226 연설 5분 만에 '따다닥' 총성… 트럼프, 차트 보러 고개 돌린 덕에 살았다 랭크뉴스 2024.07.14
38225 강선우·전현희·김민석·정봉주 등 ‘친명 마케팅’ 8명 최고위원 예비경선 통과 랭크뉴스 2024.07.14
38224 "식용으로 죽어가는 개들의 고통은 여전"… 초복 앞두고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