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 화성시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을 마친 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조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이 공개되자 야당들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진위 해명을 요구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인식은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며 “윤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에 빠져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거부했던 것인가”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런 인식을 가슴에 품고도 추도예배에서는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다’라고 말했는가”라며 “뒤에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이중성에 소름이 돋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무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음모론을 신봉하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정부가 취득한 정보와 조언을 들으며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었다. 극우 유튜버들의 방송을 보면서 국정을 운영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게 “아직도 10·29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된 조작된 사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며 “답할 자신이 없다면 더 이상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질타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003 대법관 후보자 20대 딸, ‘아빠 찬스’로 7억원 갭투자 랭크뉴스 2024.07.11
37002 원희룡 "김어준이 韓 지지" 한동훈 "운동권 출신 아니냐"… 때아닌 '좌파' 논쟁 랭크뉴스 2024.07.11
37001 이세돌 “AI 출현 후 창의성에 대한 경외심 사라져” 랭크뉴스 2024.07.11
37000 "나토정상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우크라 무기 지원하나 랭크뉴스 2024.07.11
36999 직원이 세트로 잘못 준 복권…“괜찮다” 받은 남성, 1등 당첨 랭크뉴스 2024.07.11
36998 국방부 "北, 동해선 이어 경의선 철로 철거 정황" 랭크뉴스 2024.07.11
36997 정부·여당 압박에 금리인하 기대감 키운 한은, 집값 다시 밀어올리나 랭크뉴스 2024.07.11
36996 "이러면 늙어서 쫄딱 망한다" 재미교포 놀란 한국 낭비벽 랭크뉴스 2024.07.11
36995 한동훈·원희룡 둘 다 ‘정계 은퇴’ 걸었다···‘사천 의혹’ 난타전 랭크뉴스 2024.07.11
36994 유럽 아이폰서 '삼성페이' 사용 가능할 듯…애플, EU 과징금 압박에 '항복' 랭크뉴스 2024.07.11
36993 '택배 배달' 실종 여성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수해 복구는 난항 랭크뉴스 2024.07.11
36992 원희룡 "김어준이 韓 지지" 한동훈 "운동권 출신 아니냐"… 때 아닌 '좌파' 논쟁 랭크뉴스 2024.07.11
36991 원희룡 “사천의혹 감찰해야”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 랭크뉴스 2024.07.11
36990 "또 잠겼어요"‥반복되는 수해로 오리·닭 떼죽음 랭크뉴스 2024.07.11
36989 최저임금 노사 협상 진통…3차 수정안 노동계 1만 1000원·경영계 9920원 랭크뉴스 2024.07.11
36988 "비 많이 와" 마지막 연락 됐다…女택배기사 결국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7.11
36987 “사랑 받고 싶었다”…‘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 울먹 랭크뉴스 2024.07.11
36986 [단독] 최재영, ‘천공’까지 언급하며 통일TV 재송출 민원 랭크뉴스 2024.07.11
36985 밸류업이 증권사 살렸네… 거래대금 늘자 ‘깜짝 실적’ 전망 랭크뉴스 2024.07.11
36984 ‘2월 사직서 수리’ ‘국시 거부’ 강경 입장 고수…의료계, 이번엔 교육부장관 고발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