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현충일 새벽 서울역 지하보도에서 노숙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인터넷으로 범행장소를 미리 알아본 뒤, 현장을 답사까지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새벽 서울역 지하보도 입구에서 노숙인을 살해한 A(37)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노숙인을 살해해야 한다는 환각에 사로잡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잠을 자던 노숙인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처음부터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며 “피해자가 먼저 자신에게 달려들어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및 법의학 감정,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그의 범행이 철저히 계획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미리 인터넷으로 범행 장소를 검색해 답사하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피해자를 발견하자마자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고,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839 "총이다!"…트럼프 총격 30초 전 무전 수신 실패한 美경호국 랭크뉴스 2024.08.02
37838 구토하고도 다시 코트 섰다…세계 2위 韓선배 꺾은 '기적의 정신력' [김성룡의 포토 Paris!] 랭크뉴스 2024.08.02
37837 새벽 청소노동자 살해한 노숙인…숭례문 지하보도서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02
37836 [단독] 장시호 ‘국정농단’ 출정기록 첫 공개…8개월간 검찰만 51차례 방문 랭크뉴스 2024.08.02
37835 [속보] 尹 대통령, 권기섭 경사노위원장 등 내정 랭크뉴스 2024.08.02
37834 전국이 '찜통'…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 발효 랭크뉴스 2024.08.02
37833 ‘서울 한복판’ 숭례문 인근서 60대 여성 살해당했다…대체 왜 이런일이 랭크뉴스 2024.08.02
37832 이란 분노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이스라엘에 미군 추가 배치“ 랭크뉴스 2024.08.02
37831 'XY 염색체' 펀치 맞고 46초 만에 기권… IOC "여권 기준으로 성별 결정" 랭크뉴스 2024.08.02
37830 정부 “티메프 미정산 규모 최소 8천억 원 넘을 것” 랭크뉴스 2024.08.02
37829 민주 "이진숙, 권력자 앞 웃음짓다 국회 출석하려니 '가짜 입원'?" 랭크뉴스 2024.08.02
37828 윤 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에 임명장 랭크뉴스 2024.08.02
37827 [줌인] “마두로는 당나귀만 못 해”...머스크와 마두로, 설전 벌인 계기는 랭크뉴스 2024.08.02
37826 곳간은 넉넉한데… 내년엔 건보료 1% 안팎 인상 전망 랭크뉴스 2024.08.02
37825 코로나 후폭풍 여전한 美 상업용 부동산 시장...4000억 맨해튼 빌딩도 100억에 랭크뉴스 2024.08.02
37824 급식 조리사 빠져 숨진 ‘설거지 탕’…식판 2천개 90분에 몰아쳐 [영상] 랭크뉴스 2024.08.02
37823 “노보 노디스크 성장 멈추면 덴마크도 멈춘다… ‘노키아의 함정’ 경고” 랭크뉴스 2024.08.02
37822 하반기 ‘방산킹’ 노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천궁·레드백 출격 준비 완료 랭크뉴스 2024.08.02
37821 션 "발톱 6개 빠졌다"…주변 만류에도 5년째 81.5㎞ 뛰는 이유 랭크뉴스 2024.08.02
37820 ‘블랙요원 유출’ 간첩죄 처벌 어렵다?…‘주적=북한’에 갇힌 안보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