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는 8월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으로 노경필 수원고법 부장판사(왼쪽부터), 박영재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숙연 특허법원 고법판사를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대법원 제공


조희대 대법원장이 27일 김선수·노정희·이동원 대법관의 후임으로 노경필 수원고법 부장판사(60·사법연수원 23기), 박영재 서울고법 부장판사(55·22기), 이숙연 특허법원 고법판사(56·26기)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대법원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은 물론이고, 사법부 독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 의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통찰력과 포용력, 도덕성과 훌륭한 인품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제청 이유를 밝혔다.

노 부장판사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윤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그는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서울·수원·광주·대전 등 전국 각지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다.

박 부장판사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6년 법관에 임용됐다. 대전·서울·부산고법 판사를 거쳤고, 200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일했다. 법원행정처에서도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사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행정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을 시작으로 기획총괄심의관·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기에는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다. 박 부장판사가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권순일 전 대법관 이후 처음으로 법원행정처 차장 출신 대법관이 된다. 법원행정처 양성평등연구반으로서는 법관연수에 성인지 교육을 도입하고 양성평등 가이드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고법판사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정보화심의관 등을 거쳤다. 현재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고 카이스트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는 등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맡았다. 법원 내 젠더법연구회 회장을 지내면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세 후보자에 대한 조 대법원장의 임명 제청을 받아들이면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 동의(본회의 인준 표결)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새 대법관 후보자 3인 약력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16 “사도광산 외교 대참사” 비판에 조태열 “한풀이하듯 등재에 반대해 자폭하는 게 국익에 좋은 건가” 랭크뉴스 2024.08.13
33715 김대중 만난 호킹 “자식 땜에 일한다” 미공개 사진들 공개…‘DJ 서거 15주기’ 육성 회고록 출간 랭크뉴스 2024.08.13
33714 ‘명팔이’ 발언 후폭풍… 정봉주는 어쩌다 ‘개딸의 타깃’이 됐나 랭크뉴스 2024.08.13
33713 복직 의사 800명 신상 담긴 ‘블랙리스트’ 공개…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8.13
33712 "배신자 尹 특검 받아라" 난리난 국힘 게시판 왜? 랭크뉴스 2024.08.13
33711 "안세영, 이번 달 국제대회 모두 불참…협회에 의사 전달" 랭크뉴스 2024.08.13
33710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행정관 두 번째 소환 랭크뉴스 2024.08.13
33709 [전국 레이더] 불붙은 전기차 공포증…지자체마다 대책 골몰(종합) 랭크뉴스 2024.08.13
33708 금메달 따낸 '악동' 로드먼 딸…"내 삶에 아빠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4.08.13
33707 생후 10일 신생아 방치·시신 유기..."몰랐다"던 친부에 더 중형 랭크뉴스 2024.08.13
33706 댓글 공작 원세훈, 블랙리스트 조윤선...야 “국정농단 대방출” 랭크뉴스 2024.08.13
33705 ‘日 사도광산 등재’ 공방…野 “굴욕 외교” 與 “강제성 포기 안 해” 랭크뉴스 2024.08.13
33704 중개사협회가 처음 내놓은 아파트값 분석 “1년 새 30% 올랐다?” 랭크뉴스 2024.08.13
33703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에너지·해운·방산주 뜀박질 랭크뉴스 2024.08.13
33702 "아스팔트 녹던 대프리카 변했다"…폭염과 전쟁 30년, 대구의 반전 랭크뉴스 2024.08.13
33701 [단독] '몸값 5조' 여의도 IFC '3년 만에 매각 재추진 [시그널] 랭크뉴스 2024.08.13
33700 윤 대통령, 한동훈 반발에도 김경수 복권···‘사이드 이펙트’는 부담 랭크뉴스 2024.08.13
33699 [단독]“차별금지법 도입되면 에이즈·항문암 확산”···이런 인권위원장 내정자 랭크뉴스 2024.08.13
33698 "윤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하나"... 김형석 사퇴 요구에 맞불 랭크뉴스 2024.08.13
33697 윤 대통령 “국민들에게 건국절 논란이 무슨 도움 되나”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