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해 억대 손실 회피
영상 공개 직전에 1억~4.8억대 주식 매도
2022년 6월 14일 공개된 ‘BTS (방탄소년단) ‘찐 방탄회식’ 영상. ‘BANGTANTV’ 유튜브 공식 계정 갈무리

[서울경제]

아이돌그룹 BTS의 군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정보를 미리 알고 공식 발표 직전 하이브 주식을 처분한 하이브 계열사 직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의 군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소식이 담긴 포함된 영상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영상 공개 직전 소속사 주식을 매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A(32·여)씨, B(35·남)씨, C(39·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범행 당시 근속 연수가 8년이 넘는 하이브 계열사 소속 직원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2022년 5월 말 BTS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영상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안 이들은 해당 영상 공개 직전에 자신들이 보유했던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수 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잠재 손실을 회피했다. 2022년 6월 13일~14일 사이에 A씨는 1억 635만원, B씨는 4억 8938만 원, C씨는 1억 175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실제로 6월 14일 오후 9시에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언론이 활동중단 사실을 보도한 뒤 다음날인 15일 하이브의 주가는 24.87% 급락했다”면서 이들이 15일 종가 대비 3339만 원 ~ 1억 5379만 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이브 본사가 아니라 자회사에서 근무했지만 사실상 층만 다를 뿐, 계단을 통해 사옥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교류가 이뤄지는 점을 이용해 부정 매도를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C), 의전팀 등의 업무를 맡아서 그룹 멤버와 수시로 접촉할 수 있었고 타 부서 직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중요 정보를 쉽게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알아낸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중요정보였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정보의 불균형을 이용하여 주식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저해하는 법인 및 계열사 내부자의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15 김대중 만난 호킹 “자식 땜에 일한다” 미공개 사진들 공개…‘DJ 서거 15주기’ 육성 회고록 출간 랭크뉴스 2024.08.13
33714 ‘명팔이’ 발언 후폭풍… 정봉주는 어쩌다 ‘개딸의 타깃’이 됐나 랭크뉴스 2024.08.13
33713 복직 의사 800명 신상 담긴 ‘블랙리스트’ 공개…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8.13
33712 "배신자 尹 특검 받아라" 난리난 국힘 게시판 왜? 랭크뉴스 2024.08.13
33711 "안세영, 이번 달 국제대회 모두 불참…협회에 의사 전달" 랭크뉴스 2024.08.13
33710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행정관 두 번째 소환 랭크뉴스 2024.08.13
33709 [전국 레이더] 불붙은 전기차 공포증…지자체마다 대책 골몰(종합) 랭크뉴스 2024.08.13
33708 금메달 따낸 '악동' 로드먼 딸…"내 삶에 아빠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4.08.13
33707 생후 10일 신생아 방치·시신 유기..."몰랐다"던 친부에 더 중형 랭크뉴스 2024.08.13
33706 댓글 공작 원세훈, 블랙리스트 조윤선...야 “국정농단 대방출” 랭크뉴스 2024.08.13
33705 ‘日 사도광산 등재’ 공방…野 “굴욕 외교” 與 “강제성 포기 안 해” 랭크뉴스 2024.08.13
33704 중개사협회가 처음 내놓은 아파트값 분석 “1년 새 30% 올랐다?” 랭크뉴스 2024.08.13
33703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에너지·해운·방산주 뜀박질 랭크뉴스 2024.08.13
33702 "아스팔트 녹던 대프리카 변했다"…폭염과 전쟁 30년, 대구의 반전 랭크뉴스 2024.08.13
33701 [단독] '몸값 5조' 여의도 IFC '3년 만에 매각 재추진 [시그널] 랭크뉴스 2024.08.13
33700 윤 대통령, 한동훈 반발에도 김경수 복권···‘사이드 이펙트’는 부담 랭크뉴스 2024.08.13
33699 [단독]“차별금지법 도입되면 에이즈·항문암 확산”···이런 인권위원장 내정자 랭크뉴스 2024.08.13
33698 "윤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하나"... 김형석 사퇴 요구에 맞불 랭크뉴스 2024.08.13
33697 윤 대통령 “국민들에게 건국절 논란이 무슨 도움 되나” 랭크뉴스 2024.08.13
33696 트럼프, 머스크와 인터뷰 “인류 최대 위협은 핵 온난화”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