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노베이션·E&S 합병 전 포석 분석
'219개 계열사 논의' 경영회의 앞둬
이재호 SK에너지 부사장. 서울경제DB

[서울경제]

SK에너지에서 모빌리티 신사업을 총괄하던 이재호 부사장이 최근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앞둔 SK그룹에 긴장감이 맴도는 상황에서 부사장급 주요 인물들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SK에너지에 입사한 지 3년 만인 최근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사장은 아직 다음 거취를 정하지는 않았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연구위원과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을 거치며 국내 최초로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모빌리티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SK에너지의 미국 신규법인인 에너지솔루션그룹(Energy Solution Group) 대표도 함께 맡을 만큼 SK그룹 내에서도 역할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사장 급 계열사 내 핵심 인재도 SK그룹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SK그룹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미 물밑에서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스퀘어의 박성하 대표이사는 연임 3개월 만인 최근 성과 미비를 이유로 해임 통보를 받았다. SK에코플랜트에서는 박경일 사장이 물러나고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이 대체 투입됐다.

특히 SK에너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업 결합 시 중복될 수 있는 업무를 사전에 정리 중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회사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등 전기와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SK그룹은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포함한 '조직 리밸런싱 로드맵'을 논의한다. 계열사 219곳 중 일부를 과감히 매각하거나 합병하는 작업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890 오세훈 "다시 서울올림픽, 100% 흑자" vs "엑스포, 잼버리 못 봤나" 랭크뉴스 2024.08.12
37889 구영배 소유 '반포자이' 가압류…큐텐 관련 수십억대 채권가압류도 인용 랭크뉴스 2024.08.12
37888 다시 코로나19 스멀스멀... 걸리면 연차 내고 쉬어야 하나 랭크뉴스 2024.08.12
37887 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부부 동반 랭크뉴스 2024.08.12
37886 최상목 “외국인 정착 위한 ‘비자 사다리’ 구축” 랭크뉴스 2024.08.12
37885 “딸들 양육비 수백억 뜯어내” 셀트리온 서정진 전 내연녀, 檢 송치 랭크뉴스 2024.08.12
37884 [단독] 정부 부처 "사도광산, 강제동원 설명해야" 강경 입장에도‥'등재 찬성' 랭크뉴스 2024.08.12
37883 “35년간 모든 무대를 기다렸다. 모든 무대가 달랐다” 랭크뉴스 2024.08.12
37882 코인 상장 15분만에 가격 15배 급등… 거래소 책임 논란 랭크뉴스 2024.08.12
37881 지진에 태풍까지 ‘관통’…일본 열도 ‘불안’ 랭크뉴스 2024.08.12
37880 전기차 화재 난리났는데… 배터리 하나에 4개부처 우왕좌왕 랭크뉴스 2024.08.12
37879 정봉주 "암덩어리 '명팔이' 잘라야"... 이재명 비방 논란에는 "과장됐다" 랭크뉴스 2024.08.12
37878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정봉주발 ‘내홍’···이재명 2기 당내 갈등 예고? 랭크뉴스 2024.08.12
37877 대통령실, '광복절 행사 참석' 재차 요청...광복회장 "김형석 철회 먼저" 랭크뉴스 2024.08.12
37876 구영배 소유 아파트 가압류 결정…‘티메프’ 자구안 법원 제출 랭크뉴스 2024.08.12
37875 [단독] 통일부장관, 의견 수렴한다며 호텔서 수백만원씩 밥값 랭크뉴스 2024.08.12
37874 외교·안보 라인 교체…“확고한 안보 태세 구축” 랭크뉴스 2024.08.12
37873 윤 대통령의 안보라인 전격 교체···대통령실 내 파워게임에 ‘장호진 경질’됐나 랭크뉴스 2024.08.12
37872 의협 "36주 태아 낙태 의사, 중앙윤리위 징계심의 회부" 랭크뉴스 2024.08.12
37871 '36주 낙태' 영상 진짜였다니…의사단체 "병원장 엄벌 탄원"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