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기자간담회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와 보건복지부의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의 즉각 해체 및 국회 국민동의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4.3.21/뉴스1


한의사들이 의료 공백 상황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허용된 엑스레이 촬영과 의사만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한의사들에게 허용한다면 인력 부족을 겪는 의료 취약지에서 한의사들이 보건 의료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의사들은 의사와 동일한 상병 코드를 사용하며, 다빈도 상병 10가지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협회는 한의사들이 1차 의료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발생하면 대형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했고, 수련병원 교수들도 잇따라 집단을 했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를 빼고 모든 진료에 대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상태다.

윤 회장은 “의료 취약지에 배치된 공보의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의사”라며 “의사 공보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한의사 공보의는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인력 부족으로 공보의가 없는 지역 보건소가 늘어나면서,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윤 회장은 “지난 18일 의료계 집단 휴진 당시 무주, 영동, 보은, 홍성 등에서는 휴진율이 50%를 넘었다”며 “일부 지역에 공보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의료 공백을 메우려면 한의사의 진단 기기 사용을 활성화해야 주장했다. 최근 대법원은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에 대해 합법이라고 결정했다. 앞서 뇌파계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그러나 한의사들은 이들 진단 기기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의 수가를 받을 수 없다. 윤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건복지부가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을 급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사협회는 예방접종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예방접종은 의사만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간호사와 약사, 한의사도 주사 시술이 가능하다. 윤 회장은 “예방접종을 한의사, 간호사, 약사에게까지 허용하는 것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며 “관련법에서 한의사는 역학조사, 진단검사, 감염병 보고 의무, 감염병 치료도 가능한데, 예방접종을 불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395 구글, '아이폰보다 먼저'…최신 픽셀폰 일정 앞당겨 13일 출시 랭크뉴스 2024.08.13
33394 500년 된 황제의 성·나폴레옹 유배지 경매에…빚에 시달린 나라의 선택 랭크뉴스 2024.08.13
33393 美백악관 "이란 혹은 대리인 수일내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커져"(종합) 랭크뉴스 2024.08.13
33392 바이든, 서방 정상과 통화…백악관 "이란 조만간 공격 가능성" 랭크뉴스 2024.08.13
33391 하얗게 불태웠다…전설의 마지막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3
33390 "전 라면만 끓였는데요"…안마시술소 직원 '징역형' 선고받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13
33389 美백악관 "러의 키이우 공격에 北미사일 포함 보도 확인 못해" 랭크뉴스 2024.08.13
33388 입건된 36주 낙태 여성·의사… 관건은 ‘살인이냐, 사산이냐’ 랭크뉴스 2024.08.13
33387 바이든 사퇴·차기 부통령 지명 쥐락펴락…美 민주당 최고 권력자 낸시 펠로시 랭크뉴스 2024.08.13
33386 “8월14일 대지진”?… 日서 지진운에 예언까지, 허위정보 확산 랭크뉴스 2024.08.13
33385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들 랭크뉴스 2024.08.13
33384 “우리은행이 회장은행이냐” 손태승 부당대출에 ‘부글’ 랭크뉴스 2024.08.13
33383 [사설] 논란의 강경 인사들, 외교안보 라인에 전진 배치 랭크뉴스 2024.08.13
33382 ‘36주 임신중지 브이로그’가 남긴 질문…정부는 ‘처벌 촉구’ 말고 뭘 했나 랭크뉴스 2024.08.13
33381 美, 핵잠수함 경로 이례적 공개…폭스뉴스 "이란. 24시간 내 보복 공격" 랭크뉴스 2024.08.13
33380 러, 본토 전투속 대규모 무기전시회…북한 대표단도 참석(종합) 랭크뉴스 2024.08.13
33379 목욕가운만 입고 지하주차장 '어슬렁'…수상한 10대들의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8.13
33378 후진하다가 10m 아래로 '쿵'…70대 몰던 차, 난간 뚫고 추락 랭크뉴스 2024.08.13
33377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 품귀”… 연달아 급등한 코로나 관련株 랭크뉴스 2024.08.13
33376 50만원? 100만원?…파리올림픽 금메달 한 개 얼마?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