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교 교사 시절 여학생 제자에게 보낸 부적절한 편지로 물의를 빚은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당선 일주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박 회장은 오늘 교총이 낸 입장문을 통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으로 재직하던 당시, 해당 편지 등과 관련해 '견책' 징계를 받았습니다.

최근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박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한 과정에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를 받은 것"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당시 박 회장이 해당 학생에게 보냈던 편지가 이후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편지에서 해당 학생은 연인 사이에 쓰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었으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가 공개되자 교총 인터넷 게시판에는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100건 이상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교원 단체인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 수석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520 "한국계 소유 식당, 韓청년 임금착취"…호주법원, 벌금 138억원 랭크뉴스 2024.08.07
35519 BTS 슈가,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8.07
35518 병사 휴대폰 사용 연장 ‘국정과제’ 안 한다…“임무수행 지장” 랭크뉴스 2024.08.07
35517 응급실에도 공보의·군의관 배치…경증환자 방문 땐 의료비 인상 랭크뉴스 2024.08.07
35516 장마 끝나자마자 '우르르'…한번 들어오면 안 나간다는 피서지 랭크뉴스 2024.08.07
35515 반성 없이 '자화자찬' 역사관… 日은 왜 가해 인식 지우나 랭크뉴스 2024.08.07
35514 여야, '민생법안 신속 처리' 합의…금투세 폐지 이견 랭크뉴스 2024.08.07
35513 ‘티메프 사태’ 영향 받은 야놀자 “연내 美 나스닥 상장? 답할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8.07
35512 대통령실 “국회, ‘금투세 폐지’ 전향적으로 조속히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4.08.07
35511 [속보] 대통령실 "국회, 금투세 폐지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달라" 랭크뉴스 2024.08.07
35510 쑨잉샤 이겼다고 SNS에 '열폭'‥'첸멍 맹비난' 中 여성 구속 랭크뉴스 2024.08.07
35509 ‘태권도장 5살 아이 사망’ 폭행·다리 찢기 등 지속적 학대 랭크뉴스 2024.08.07
35508 대통령실 "국회, 금투세 폐지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달라" 랭크뉴스 2024.08.07
35507 “더위 먹었나?”…공문 받고 한 달 묵힌 경북자치경찰위원회 랭크뉴스 2024.08.07
35506 '체조 전설' 바일스 유니폼에 박힌 한글 6자,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8.07
35505 모레부터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복귀 방해 엄중 조치 랭크뉴스 2024.08.07
35504 안세영 “협회가 말 하지 말라고” 협회장 “갈등 없다” 랭크뉴스 2024.08.07
35503 ‘사회복무요원’ BTS 슈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입건···‘면허 취소’ 수치 랭크뉴스 2024.08.07
35502 국민의힘 “금투세 토론회하자”…민주당 “영수회담 제안” 랭크뉴스 2024.08.07
35501 BTS 슈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