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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충원 사유 “임금 수준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아서” 24.5%
인력부족 해소 방법 “임금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 33.7%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2024 강서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일자리는 있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한 비율이 3년 만에 다시 한자릿수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초로 70%를 기록하는 등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인력 미스매치’도 개선됐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14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7000명(3.4%) 증가했다. 채용된 인원은 132만명으로 9만4000명(7.7%) 늘었다.

사업체가 적극적으로 구인 노력을 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올해 1분기 11만9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8000명 줄었다. 구인 인원 중 얼마나 채용하지 못했는지 가리키는 미충원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8.3%로 3.7%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구인·채용·미충원 인원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오다가 2021년부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로 변경했다. 올해 1분기 미충원율은 조사 대상이 변경된 후 가장 낮다. 이 조사 결과는 1년에 두 차례 발표되는데, 지금까지 가장 미충원율이 낮았던 때는 2021년 1분기(9.7%)다.

미충원 인원은 모든 산업에서 감소한 가운데 운수 및 창고업(9000명), 제조업(9000명), 도매 및 소매업(5000명), 정보통신업(5000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미충원율은 운수 및 창고업(29.1%), 제조업(20.3%), 정보통신업(14.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4%) 등이 높았다.

사업체가 정상적으로 경영을 하기 위해 더 필요한 인원(부족 인원)은 지난 4월 1일 기준 52만4000명이다. 1년 전보다 4만6000명(8.1%) 줄었다. 인력 부족률은 2.8%로 같은 기간 0.3% 줄었다. 바뀐 기준에 따라 통계가 작성된 2021년 4월 1일 이후 가장 낮다.

그래픽=손민균

사업체들이 올해 2~3분기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인원은 5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6000명(8.1%) 감소했다. 고용부는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이 이루어져 미충원 인원이 감소해 채용 계획 인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빈 일자리를 채우려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체들은 구인을 했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한 이유(복수 응답)로 ‘제시한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다’는 22.1%였다. 인력 부족을 해소하려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채용 비용 증액 또는 구인 방법 다각화’(6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임금 인상 등 근로조건의 개선’ 응답은 33.7%로 집계됐다.

☞미충원 인원 : 사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구인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인원(구인 인원-채용 인원)

미충원율(%)=미충원 인원/구인 인원×100

☞부족 인원 : 채용 여부나 계획과 무관하게 사업체가 정상적으로 경영하고 생산 시설을 가동하며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

인력 부족률(%)=부족 인원/(부족 인원+현재 인원)×100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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