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하기에 대통령 포함 대통령실 총동원
국민은 ‘임성근’이 누구길래 나서나 의아”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7일 해뱅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배경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이 금수저보다 좋다는 만사형통 ‘건희수저’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임성근 구하기에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실이 총동원됐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까지 꺼내 들어 무려 7통의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대체 임 전 사단장이 누구길래 대통령까지 나서는지 몹시 의아해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을 꺼내들며 “만취한 듯한 윤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가 잡아끄는 사진을 두고 한 누리꾼은 ‘일어나. 전화 한 통 더 해야지’라는 제목을 붙였다”며 “조크가 팩트가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며칠 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의 이름이 돌아다녔는데, 그 역시도 ‘건희수저’였다”며 “이 주범이 참여한 (메신저) 대화방에서 임성근을 초대해 1박2일 골프 모임이 추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출석한 임 전 사단장은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그는 증인선서를 거부한 사람”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고 특검 통과를 막는 의원은 증거인멸을 돕는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겨냥해 “강 부속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을 피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 부속실장은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인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VIP 격노설’ 당시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신 의원은 “검찰 수사관 출신인 강 부속실장은 윤 대통령과 20년 인연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를 관리하는 등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공수처는 즉각 강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통화기록 확보, 핸드폰 및 통신기기·PC 등에 대한 전자기록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7월1일 국회 운영위 증인으로 채택된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련자 전원은 모두 출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강 부속실장 전화 통화 확인은 특검과 국정조사 필요성을 또다시 확인한 것이다. 숨는 자·숨기는 자가 범인이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802 최저임금 1만원 시대...'실업급여'도 덩달아 오른다 랭크뉴스 2024.07.13
37801 [최병천의 퍼스펙티브] 성장 무용론으로 이어진 ‘고용 없는 성장’…사실과 다르다 랭크뉴스 2024.07.13
37800 "韓, 미중 갈등 속 아세안과 협력 강화해야 주도권 역할로 전환" 랭크뉴스 2024.07.13
37799 정치 관심없다던 머스크, 트럼프에 거액 정치 자금 기부 랭크뉴스 2024.07.13
37798 수차례 폭행으로 어머니 숨지게 한 혐의 50대 아들 2심서 징역 27년 랭크뉴스 2024.07.13
37797 2살 손녀 태우고 시속 165㎞로 전복…“급발진” 국과수 판단은? 랭크뉴스 2024.07.13
37796 아리셀 희생자 7명 빈소 사고 발생 19일만에 차려져 랭크뉴스 2024.07.13
37795 나경원 "한동훈, 지금 이재명 따라하는 듯…당권·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 랭크뉴스 2024.07.13
37794 S&P500,연말에 6000 갈까[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7.13
37793 "폴란드, 러 미사일 접근하면 우크라 영공서 격추 검토" 랭크뉴스 2024.07.13
37792 트럼프, 바이든에 “같이 인지력 검사 받자” 랭크뉴스 2024.07.13
37791 원희룡·한동훈 진흙탕 싸움에 윤리위도 경고 “민심 이탈 행위 징계” 랭크뉴스 2024.07.13
37790 "살아있길 잘했어"…62세 서정희, 필라테스 대회 나간 사연 랭크뉴스 2024.07.13
37789 "방송인 마약 후 집단난교"…구제역, 가짜 뉴스로 기소됐다 랭크뉴스 2024.07.13
37788 中, 2분기 경제성장률 5.1%로 둔화…하반기엔 더 떨어진다 랭크뉴스 2024.07.13
37787 각본 없었던 '바이든 기자회견', 시쳥률 대박...2300만명이 봤다 랭크뉴스 2024.07.13
37786 [꼰차장] 외모스트레스 그만! 근데 어떻게? 랭크뉴스 2024.07.13
37785 ‘청바지 노익장’ 멜랑숑 vs ‘슈트 입은 틱톡왕’ 바르델라…프랑스 총선판 뒤흔들다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4.07.13
37784 음방 1위, 콘서트 대박 터지더니…버추얼 그룹, 해외까지 간다는데 [K엔터 通] 랭크뉴스 2024.07.13
37783 바이든 ’대선 완주‘ 기자회견, 2300만명 넘게 봤다 랭크뉴스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