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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국가인 볼리비아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볼리비아 대통령 측은 쿠데타를 주도한 장군을 체포했고, 육해공군의 수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오후 볼리비아군의 장갑차가 수도 라파스의 무리요 광장에 모여듭니다.

무리요 광장에는 대통령궁과 국회, 대성당 등이 있습니다.

이후 볼리비아군은 장갑차를 앞세워 대통령궁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를 주도한 후안 호세 수니가 육군 총사령관이 자신이 이끈 군에 의해 체포되며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볼리비아 대통령 측은 밝혔습니다.

이후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육해공군 총사령관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새로 임명된 산체스 육군 총사령관은 쿠데타에 동원된 군에게 철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들은 볼리비아 국기를 든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들자 결국 철수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볼리비아 대통령 : "볼리비아 국민 만세. 만세. 민주주의 만세. 만세. 대통령 루초(루이스) 아르세 만세. 만세."]

체포된 수니가 장군은 대통령궁 진입에 앞서 취재진에게 군을 향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모욕적 언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군은 무너진 조국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르세 대통령의 정적과 투옥된 군인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볼리비아는 인구 천2백만 명으로 20년 전에는 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나랍니다.

하지만 경제가 급격히 쇠퇴하면서 최근 몇 달간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한때 협력했던 현 대통령과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선 차이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볼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라파스 도심 접근을 피해달라고 교민과 여행객에게 당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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