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공장 인근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7일 당권 경쟁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수사검사하다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법무부 장관 한 게 전부”라며 “(검사에서) 대통령 직행하고 당대표 직행하는 건 윤 대통령 한 분으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건)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불행해지는 결과”라며 “지금 두려워하고 있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 관리가 아니라 심판만 하던, 법의 잣대를 가지고 이분법으로, 선과 악으로 싸우기만 하고 말싸움만 하던 수사검사가 그런 식의 경험이 없는 정치를 가지고 곧바로 당대표하고 곧바로 대통령 한다? 우리 국민이 지혜롭고 경험이 더 많다”고 했다. 원 후보도 검사 출신이지만 정계에 입문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 후보는 ‘윤 대통령도 수사검사하다가 바로 대통령이 된 거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었고 조국과 추미애가 만들어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우리가 부족해서 자체에서 탄핵의 상처를 다 극복을 못 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모셔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이라며 “친소 관계 때문에 법무부 장관이 되고 비대위원장이 된 것은 한동훈 장관”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달 12일 한 후보와 회동에서 나눈 얘기도 공격 소재로 삼았다. 그는 “그때는 둘 다 (당대표 도전을) 안 할 것을 전제로 서로 얘기가 됐다”며 “한 후보는 총선 패배했기 때문에 책임 때문에 안 한다고 그랬었는데 제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니까 이때 이걸 활용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조급함 때문에 옆에 사람들이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다”며 “지금 그 캠프에 보좌관들 파견해서 계파 정치를 지금 하고 있지 않나. 간신이다 이렇게 부른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윤 대통령에게 출마 소식을 알렸을 때 반응에 대해 “(윤 대통령이) 왜 이렇게 뒤늦게 하게 됐냐고 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386 [2보] '800만 달러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법정구속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37385 바이든 “내가 최적임자” 후보 사퇴 일축…부통령을 “트럼프” 또 말실수 랭크뉴스 2024.07.12
37384 ‘400kg~500kg 남성’ 40세 전 죽는다 했는데…최근 근황보니 랭크뉴스 2024.07.12
37383 ‘제네시스판 AMG’ 내년 3분기 출시…하이브리드는 “빠른 시점 출시 목표” 랭크뉴스 2024.07.12
37382 제재받은 한동훈·원희룡…“축구협회·국힘 전대가 국민 걱정이라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2
37381 ‘불법 대북송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1심서 징역형 실형 선고 랭크뉴스 2024.07.12
37380 검찰, 대통령실 보관 중인 ‘김건희 명품백’ 확보 나서 랭크뉴스 2024.07.12
37379 성심당 '새벽 웨이팅' 사라지나…‘테이블링 시스템’ 도입한다 랭크뉴스 2024.07.12
37378 [단독] ‘두바이 초콜릿 열풍 우리가’... 롯데百 잠실에 두바이 디저트 ‘바틸’ 연다 랭크뉴스 2024.07.12
37377 한동훈·원희룡 비방전에 선관위 첫 제재···“자폭·자해 전대” 당내 우려 랭크뉴스 2024.07.12
37376 이준석 "국힘 대표 시절 여권 댓글팀 의심 정황... '대선 때 있던 애들' 듣기도" 랭크뉴스 2024.07.12
37375 ‘불법 대북 송금’ 김성태 前 쌍방울 회장, 1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37374 최저임금 170원 올려 1만30원…노동계 “실질임금 삭감” 랭크뉴스 2024.07.12
37373 이스타항공 기내서 연기, 리튬이온 보조 배터리에 물부어 진압 랭크뉴스 2024.07.12
37372 물난리 속 버스에 주민 태워 소방학교 견학·탐방 강행한 경북도의원 랭크뉴스 2024.07.12
37371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세…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랭크뉴스 2024.07.12
37370 "담배 사고 온다"던 의대생 숨진채 발견…폭우속 익산 MT 비극 랭크뉴스 2024.07.12
37369 [속보] ‘쌍방울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37368 '쯔양 협박 모의' 사이버 레커 처벌은? "돈 안 받았어도 공갈미수죄 적용 가능" 랭크뉴스 2024.07.12
37367 "'어이, 이 양반아'는 호남 말투"…택시 난동 前강북구청장 선처 호소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