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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겼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04%) 오른 39,127.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16%) 상승한 5,477.9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0포인트(0.49%) 뛴 17,805.16에 장을 마쳤다.

모처럼 세 지수 동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주요 지표와 이벤트의 부재로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다. 기업별로 개별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알파벳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3.9% 오른 1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규모는 2조148억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앞서 2018년 9월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 중 2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아마존에 앞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미국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까지 네 곳뿐이다. 이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는 시총 3조 달러 능선을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 현황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이미 기존의 게임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 센터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고 AI 상품에 대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슬라도 전장 대비 4.81% 뛴 196.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65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낙관론이 테슬라 주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은 독일 거대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23% 넘게 급등했다.

폭스바겐은 전날 뉴욕 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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