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주 북한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은 러시아가 우리 정부에 대결적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면 양국 관계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거라고 거듭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는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이 이도훈 한국대사를 만났다며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루덴코 차관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촉발하는 대립적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립적 정책 대신,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 화해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길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과 러시아가 수십 년간 쌓아온 건설적 협력의 산물이 파괴된 것은 한국의 현재 지도부 탓이라고, 러시아측은 주장했습니다.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반 러시아적 발언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대통령실 발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장호진/국가안보실장/20일 :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의 자하로바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한러 관계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은 매우 큰 실수가 될거라는 푸틴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20일 : "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러시아도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한국 정부를 향해 미국에 대한 광적인 의존에서 벗어나고 미국의 속국이 되기를 멈추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728 [속보]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2연속 연 3.5% 동결 랭크뉴스 2024.07.11
36727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12차례 연속 동결 랭크뉴스 2024.07.11
36726 전북 익산으로 MT 온 대학생 실종… 경찰·소방 "이틀째 수색 중" 랭크뉴스 2024.07.11
36725 한일 정상회담 개최…“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 랭크뉴스 2024.07.11
36724 미국 여행 '필수템' 사왔는데…캐리어에 자물쇠가 '철컥' 직원에 불려 간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11
36723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회담‥"북러 밀착,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우려" 랭크뉴스 2024.07.11
36722 [속보] 정부 '메이슨에 삼성합병 손해 배상' 국제중재판정 불복소송 랭크뉴스 2024.07.11
36721 하루 만에 20만 개 팔려나갔다...없어서 못 판다는 이 초콜릿 정체는 [New & Good] 랭크뉴스 2024.07.11
36720 선수 모두에게 '올림픽폰' 한대 씩...삼성전자의 특별한 선물 '황금 플립6' 랭크뉴스 2024.07.11
36719 길 잃은 맨발 발달장애아, 손 내민 건 초6 아이들[아살세] 랭크뉴스 2024.07.11
36718 쯔양 “전남친 몰카·폭행…4년간 착취당했다” 충격 고백 랭크뉴스 2024.07.11
36717 '역주행 택시' 잡았더니 운전자 없다…'벌금 0원' 이 차 정체 랭크뉴스 2024.07.11
36716 피해자 60명 넘는데 “심신 미약”…판사 앞에서 울먹여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11
36715 ‘문자 읽씹’에도 ‘어대한’?… 한동훈, 여론조사 압도 랭크뉴스 2024.07.11
36714 ‘1발에 2천 원’ 레이저 대공 무기 양산 착수…올해 전력화 랭크뉴스 2024.07.11
36713 "동남아 말고 미국 여행 가라" 강남 엄마 90% 번 비결 랭크뉴스 2024.07.11
36712 반포 구축도 '국평 40억 클럽'…신축 가격 키 맞추기 기대감 랭크뉴스 2024.07.11
36711 강남구,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시 20만원 준다…서울시 2배 랭크뉴스 2024.07.11
36710 인권위 거덜내는 윤석열 정부 ‘폭력의 정치’ [왜냐면] 랭크뉴스 2024.07.11
36709 "국민연금 2027년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급여 지출 감당못해"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