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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26일 장중 160.39엔까지 올랐다.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3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니혼게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한때 160.39엔까지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60엔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말이 마지막이었다.

최근 엔화 약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으로 인한 강달러 현상에서 비롯하고 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통화 긴축) 발언으로 미국 금리 인하 관측이 후퇴했다”며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를 의식한 엔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했다.

앞서 미셸 보면 연준 이사는 25일(현지 시각)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게 확인되면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기준 금리를 낮추기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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