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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조선 7월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최근 첫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언젠가는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포도뮤지엄의 세번째 기획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과 관련해 진행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오해와 비난의 시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는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다.

포도뮤지엄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2021년 4월 제주도에 개관한 미술품 갤러리다. 최 회장은 포도뮤지엄 설립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총괄 디렉터다. 최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도뮤지엄에 방문해 전시회를 관람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여성조선 측은 "(인터뷰) 당시 최 회장의 이혼 소송 2심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있었고 김 이사장의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인터뷰 게재 시기를 항소심 판결 이후로 나온 이후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도중 '긴장된다', '조심스럽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의 개인사가 전시를 훼손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여성조선 측은 "(이혼 항소심 결과 이후에도) 김 이사장은 이전과 다름 없이 이사장으로서 본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며 "재단 장학생과의 해외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 예정이고, 미술관 관련 업무도 평소대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30일 이혼소송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2심 판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며 6월 20일 서울고법 가사2부에 상고장을 낸 상태다. 이로써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은 대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

노 관장 측은 상고하지 않으면서 대법원은 최 회장이 상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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