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도입…새벽 3시30분 첫차
전북선 자율주행 화물운송 첫 실험
전북선 자율주행 화물운송 첫 실험
오는 10월부터 자율주행버스가 새벽 시간대에 서울 도봉산역~영등포역 구간을 운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 A21번 버스. 연합뉴스
오전 3시30분부터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새벽버스’가 오는 10월 첫선을 보인다. 전북에서는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전북 군산~전주와 충남 당진 2곳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도 시범운행지구였던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충남 내포신도시 2곳은 운행 구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란 자율차를 활용한 연구와 시범운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36곳이 지정됐다.
우선 서울은 올해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 구간에 새벽 시간대 자율주행버스를 추가 도입한다. 첫차 시간은 오전 3시30분으로 기존(오전 3시57분)보다 더 앞당겨진다. 현재 서울에서는 합정역~청량리역 구간의 심야 자율주행 버스만 운영되고 있다.
신규 지정된 전국 군산~전주 구간에서는 시범운행지구 제도 도입 후 최초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험이 진행된다. 해당 구간은 군산항 일대 통관장에서 전주 물류센터까지 특송 화물을 운반하는 광역 핵심 물류망이다. 전북은 올해 기술 실증을 거쳐 내년 초부터는 유상으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