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밤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맞은편 차량에서 나오는 레이저 불빛에 피해를 보는 운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불빛에 시야가 흐려지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고까지 말할 정도인데요.

그 실태를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 넘은 고속도로, 갑자기 반대 차선에서 긴 초록빛이 나타납니다.

사방으로 번지며 운전자 시야를 방해합니다.

맞은편 차량에서 쏜 레이저 불빛입니다.

눈 뜨기 어려울 만큼 불빛이 강해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피해 운전자 : "레이저를 맞고 눈이 따가웠고 잔상도 남았었는데, 그때 당시에 고속 주행이었고 주변에 졸음 쉼터나 차를 세울만한 곳이 보이지 않아서…."]

온라인상에선 비슷한 경험담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장치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늦은 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자욱할 때 시야 확보를 위해 주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사용합니다.

[화물차 운전자 : "멋을 내려고 연두색이나 이런 레이저 같은 색깔로 변형해서 장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불법 부착물입니다.

[전홍재/한국교통안전공단 기술안전처 : "자동차 관리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등화 장치이므로 점검 정비 및 원상복구 대상입니다."]

레이저 장치를 손에 쥔 채 앞차를 불빛으로 위협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역시, 처벌 대상입니다.

[박아롱/변호사 :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의 폭행죄보다 무겁게 처벌될 수 있습니다."]

한밤, 레이저 장치를 단 차량은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탓에 단속도 쉽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오은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004 원희룡 "비례사천 감찰해야"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종합) 랭크뉴스 2024.07.11
37003 대법관 후보자 20대 딸, ‘아빠 찬스’로 7억원 갭투자 랭크뉴스 2024.07.11
37002 원희룡 "김어준이 韓 지지" 한동훈 "운동권 출신 아니냐"… 때아닌 '좌파' 논쟁 랭크뉴스 2024.07.11
37001 이세돌 “AI 출현 후 창의성에 대한 경외심 사라져” 랭크뉴스 2024.07.11
37000 "나토정상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우크라 무기 지원하나 랭크뉴스 2024.07.11
36999 직원이 세트로 잘못 준 복권…“괜찮다” 받은 남성, 1등 당첨 랭크뉴스 2024.07.11
36998 국방부 "北, 동해선 이어 경의선 철로 철거 정황" 랭크뉴스 2024.07.11
36997 정부·여당 압박에 금리인하 기대감 키운 한은, 집값 다시 밀어올리나 랭크뉴스 2024.07.11
36996 "이러면 늙어서 쫄딱 망한다" 재미교포 놀란 한국 낭비벽 랭크뉴스 2024.07.11
36995 한동훈·원희룡 둘 다 ‘정계 은퇴’ 걸었다···‘사천 의혹’ 난타전 랭크뉴스 2024.07.11
36994 유럽 아이폰서 '삼성페이' 사용 가능할 듯…애플, EU 과징금 압박에 '항복' 랭크뉴스 2024.07.11
36993 '택배 배달' 실종 여성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수해 복구는 난항 랭크뉴스 2024.07.11
36992 원희룡 "김어준이 韓 지지" 한동훈 "운동권 출신 아니냐"… 때 아닌 '좌파' 논쟁 랭크뉴스 2024.07.11
36991 원희룡 “사천의혹 감찰해야”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 랭크뉴스 2024.07.11
36990 "또 잠겼어요"‥반복되는 수해로 오리·닭 떼죽음 랭크뉴스 2024.07.11
36989 최저임금 노사 협상 진통…3차 수정안 노동계 1만 1000원·경영계 9920원 랭크뉴스 2024.07.11
36988 "비 많이 와" 마지막 연락 됐다…女택배기사 결국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7.11
36987 “사랑 받고 싶었다”…‘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 울먹 랭크뉴스 2024.07.11
36986 [단독] 최재영, ‘천공’까지 언급하며 통일TV 재송출 민원 랭크뉴스 2024.07.11
36985 밸류업이 증권사 살렸네… 거래대금 늘자 ‘깜짝 실적’ 전망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