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부 경북 북부권 행정통합 반발에 “이철우 경북지사가 해결할 일”
2년간 가장 보람 있는 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꼽아
“TK‧가덕도신공항 경쟁 구도 옳지 않아”···언론 자재 당부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서울경제]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26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 “완전한 자치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은 허욕이자 과욕으로, TK특별시를 만들어 서울과 대구가 양대 축으로 발전하는 구도로 만들고 TK가 골고루 잘 살게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2주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통합하자는 것이 TK공화국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대구경북이 통합하면 자립도는 35% 정도에 그칠 것인데 완전한 자치공화국이 되면 중앙정부에서 도와주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통합을 두고 경북 일부에서 반발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대구시의회의 동의를 얻는 것과 시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고 경북의 반발과 경북 문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에 대해 내가 나서면 주제넘은 것이고 이 지사의 역량을 믿는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성과 중 가장 보람 있는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변경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은 한국 정치에서 좌파들의 상징적인 정책이었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견제는 일이 잘못될 때 하는 것”이라면서 “잘하고 있는데 견제하라고 하는 것은 견제가 아니라 훼방”이라고 반박했다.

재선 도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4년만 하면 대구시 100년 미래 사업의 주춧돌을 모두 놓을 수 있다”면서 “2년 후에 결정하고 이야기 하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홍 시장은 지역 산업단지 지붕의 노후 석면 슬레이트를 전면 철거한 뒤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산단 태양광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당초 이 사업은 한화자산운용이 하기로 했는데 펀딩이 잘 안 돼 한화가 아닌 6개사로 새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한화자산운용이 최대 3조원 규모의 민자 펀드를 만들기로 했으나 새로 선정된 업체들은 이보다 훨씬 큰 5조원 정도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TK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둘러싸고 지역 언론이 경쟁구도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 “공항을 가지고 TK와 PK가 또다시 경쟁하는 구도는 옳지 않다”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이밖에 이날 홍 시장은 내년 3월 1일에 개최할 예정이던 대구마라톤 일정을 2월 마지막 주 일요일로 조정한 것과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위한 환경부·대구시·안동시 간 업무협약을 내달 체결하는 계획, 도심 군부대 이전지역 선정을 연말까지 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068 노란봉투법에 전세사기법까지… 1일 1발의, 민주당 ‘질주’ 랭크뉴스 2024.07.12
37067 "아기 살려주세요" 음주 차량에 받혀 전복된 임신부 절규 랭크뉴스 2024.07.12
37066 ‘NO키즈’ 아니라 ‘YES키즈’…2030 바꾸는 진짜 결혼·출산 장려책은? 랭크뉴스 2024.07.12
37065 尹대통령, 나토 총장과 北 무기 정보 상호공유 합의(종합) 랭크뉴스 2024.07.12
37064 ‘1발에 2천원’ 레이저 대공 무기 양산 착수…올해 전력화 랭크뉴스 2024.07.12
37063 [속보] 尹·바이든 정상회담…NCG 업데이트 승인 공동선언문 채택 랭크뉴스 2024.07.12
37062 [속보] 한미 정상, 공동성명 통해 '핵협의그룹 업데이트' 랭크뉴스 2024.07.12
37061 尹-바이든, 한·미 정상회담… ‘핵협의그룹’ 업데이트 승인 랭크뉴스 2024.07.12
37060 홍콩H지수 6200선… 하반기 만기 ELS 손실률 10~20% 전망 랭크뉴스 2024.07.12
37059 ‘천만 유튜버’ 쯔양, 교제 폭력에 2차 피해까지…“4년 동안 피해 입어” 랭크뉴스 2024.07.12
37058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지원 협력”… 나토 사무총장 “러시아의 북핵 지원 우려” 랭크뉴스 2024.07.12
37057 [사이테크+] 5만2천년 전 털매머드 염색체 화석 발견…염색체 3D 구조 복원" 랭크뉴스 2024.07.12
37056 "가발은 죄 아냐"…토론회 사진 올렸다 급하게 지운 조국, 무슨일 랭크뉴스 2024.07.12
37055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수사받는 게 우선 [사설] 랭크뉴스 2024.07.12
37054 ‘변장 출석’ 국정원 출신 황인수 국장 또 퇴장…언론 겁박까지 랭크뉴스 2024.07.12
37053 뉴욕증시, 팬데믹 이후 첫 CPI 둔화·기술주 피로감…혼조 출발 랭크뉴스 2024.07.12
37052 한 동네만 콕 찝어 내리는 폭우…온라인서 화제 랭크뉴스 2024.07.11
37051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 2조원… 고객 자산 보호 나선 거래소 랭크뉴스 2024.07.11
37050 나토 총장 만난 尹 "연대 공고히 구축…우크라 지원 긴밀 협력" 랭크뉴스 2024.07.11
37049 2차 서면질의에 무응답‥"이종호와 무슨 관계?"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