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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6일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고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광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명과 만나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여사는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께서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에 찾아가겠다”며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전면 복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짧게 인사만 나눴고 김 여사가 단독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여사가 독자 행보를 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 때인 지난해 12월12일(현지시간)에는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해 “한국 국회의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 식용 금지법’은 ‘김건희법’으로 불렸고 국회를 통과했다. 김 여사는 이후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이 제기되고 특검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공개 행보를 줄여왔다. 단독 행보를 제기한 것을 두고 정면 돌파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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