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빅5' 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로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을 강행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2일 결의한 대로 27일부터 휴진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3곳 교수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이들 병원의 일반 환자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 등이 무기한 중단된다. 다만 휴진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의 필수적인 분야 업무는 유지된다.

비대위는 이번 휴진이 교수 개인 결정에 따라 진행될 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기에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 갈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가시적으로 바뀔 때까지 휴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불안해하는 환자들에 대해선 "환자와 가족의 불만·불안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세브란스병원의 움직임은 최근 빅5 병원들의 휴진 중단·유예와 다른 양상이다. 앞서 빅5 병원 중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나섰던 서울대병원은 21일 휴진 중단 결정을 내리고 이번 주 들어 정상 진료에 복귀했다. 25일에는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달 4일부터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세브란스병원이 전면 휴진 대신 교수 개별 휴진 중심으로 가면서 투쟁 강도가 높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아직 대규모로 진료 예약 조정 등이 이뤄진 건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943 [단독] 40대, 허가 받은 흉기로 대낮 종로경찰서 난동 랭크뉴스 2024.07.31
36942 지역난방 요금 인상 '유보'…"국민생활 안정 고려" 랭크뉴스 2024.07.31
36941 '노동개혁 완수' 임무 받은 김문수…청문회 거센 공방 예상(종합) 랭크뉴스 2024.07.31
36940 믹스트존에서 흐느낀 김지수…취재진도 차마 잡지 못했다[파리x비하인드] 랭크뉴스 2024.07.31
36939 손흥민-김민재 '상암 대첩' 앞두고… 축덕 마케팅 뜨겁다 [New & Good] 랭크뉴스 2024.07.31
36938 이란, ‘하니예 암살’ 국가안보회의 긴급소집 랭크뉴스 2024.07.31
36937 빅5, 중환자만 맡는 4차병원으로 승격…“환자쏠림 완화” vs “경영 악화” 찬반 갈려 랭크뉴스 2024.07.31
36936 [속보] ‘하마스 서열 1위’ 하니예, 이란서 피살 랭크뉴스 2024.07.31
36935 이진숙 ‘법카 유용’ 고발 당했다…탄핵안 발의도 초읽기 랭크뉴스 2024.07.31
36934 피살된 하마스 일인자 하니예…세아들 사망에 "순교 영광 감사" 랭크뉴스 2024.07.31
36933 [속보]경찰, 흉기로 이웃주민 살해한 30대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7.31
36932 "우린 큐텐과 관련 없는 회사"···인터파크트리플, 쇼핑·도서 링크 삭제 랭크뉴스 2024.07.31
36931 [영상] 올림픽 양궁에서 1점 실화?…아름다운 도전에 응원 물결 랭크뉴스 2024.07.31
36930 하마스 1인자, 이란 대통령 취임식날 피살 랭크뉴스 2024.07.31
36929 "어디서 쐈나" 찾는 사이 北드론 격추…'韓스타워즈' 신무기 공개 랭크뉴스 2024.07.31
36928 일본은행, 기준금리 0~0.1%→0.25% 인상…2008년 이후 최고 [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4.07.31
36927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 중심'…실손보험·의사면허까지 손본다 랭크뉴스 2024.07.31
36926 “최저시급 대신 키오스크”... 인건비 절감효과 봤을까 랭크뉴스 2024.07.31
36925 '금메달 포상금' 1위 홍콩은 10억 쏜다…9위 한국은 얼마 주나 랭크뉴스 2024.07.31
36924 "아직 취소 안 됐어요"…티메프 환불 처리 지지부진에 '답답' 랭크뉴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