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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 등이 소속된 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내일(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전체 교수의 뜻을 반영해 기한이 없는 휴진을 현재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바대위는 “하루하루 급변하는 의료 혼란의 정세 속에서 환자와 국민, 학생과 전공의, 교직원 그리고 교수까지 모든 당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우리의 뜻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논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우려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력에도 휴진을 결정한 것은 현 의료정책의 문제에 대한 적극적 의사표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 복도에 '당신이 원하는 그곳에 세브란스가 있습니다'라는 문구 뒤로 한 환자가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비대위는 입원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및 필수유지 업무 등을 제외한 비중증 상태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을 중단하고 진료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연세의대 비대위가 지난 9~11일까지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735명의 교수 중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휴진 종료 기간을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로 잡았다.

한편 ‘빅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전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빅5 병원 중에서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내세웠던 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휴진 중단 결정을 내리고 이번 주부터 정상 진료에 복귀했다.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울산대 의대)은 다음 달 4일부터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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