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2024.6.13 성동훈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27일로 예고됐던 무기한 휴진을 그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연세의대 비대위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연세의대 교수의 뜻에 따라 결의한 대로 27일부터 휴진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다음날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휴진을 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분야의 업무는 유지된다.

비대위는 “우리 비대위는 지난 6월12일 전체 교수의 뜻을 반영해 기한이 없는 휴진을 현재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정했다”면서 “환자들의 우려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과 학생들로 대표되는 의사 사회 전반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은 현 의료정책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 의사표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의대 비대위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735명의 교수 중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현재 위기는 의료 전반에 걸친 문제”라며 “정부가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꾸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은 이 문제를 일으키고 키운 정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의대와 가톨릭의대, 울산의대 등이 잇따라 무기한 휴진 중단 또는 보류를 결정하면서 ‘빅5’ 병원들의 집단휴진 움직임이 멈추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모아졌으나, 이날 연세의대 비대위의 결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예정대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게 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598 강북권 ‘경제 도시’로 탈바꿈…신도시급 주거지 개발도 추진 랭크뉴스 2024.03.26
41597 일본 ‘홍국’(붉은누룩) 포함 건강식품 섭취한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3.26
41596 정부, 5월내 2천명 증원 절차 마무리…진료협력병원 확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3.26
41595 서울대 교수협 “급격한 의대 증원은 악영향…교육 동반 부실화” 랭크뉴스 2024.03.26
41594 인요한 “이념은 전쟁 치러서라도 지켜야”···조국엔 “거품” 랭크뉴스 2024.03.26
41593 [속보] ‘피고인’ 이재명 “재판 꼭 출석해야 한다는 검찰 이해 안돼” 랭크뉴스 2024.03.26
41592 조국 "'검찰 불법사찰' 국정조사하면 당연히 윤 대통령 소환" 랭크뉴스 2024.03.26
41591 총선 D-15 우세지역 묻자 국힘 “82곳” 민주 “110곳”…전국 판세 보니 랭크뉴스 2024.03.26
41590 이재명 “나 없어도 재판 진행된다” 재판장 “절차는 제가 정한다” 랭크뉴스 2024.03.26
41589 대법, 헤어진 연인 하루 3차례 따라다닌 대학생에 “스토킹 무죄” 랭크뉴스 2024.03.26
41588 [속보] 정부 "전공의 대화 위한 대표단 구성…집단행동 처벌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4.03.26
41587 직장인 51.7%, '연봉·복지 불만족'에 최소한의 업무만 한다 랭크뉴스 2024.03.26
41586 'D-15' 이재명 "지금도 매우 위험‥표심 언제 돌아설지 몰라" 랭크뉴스 2024.03.26
41585 “차창 밖으로 타조가 유유히”…1시간 만에 포획돼 인계 랭크뉴스 2024.03.26
41584 '8만전자 다시 오나'···삼성전자 주가 2년 3개월 만에 8만원 돌파 랭크뉴스 2024.03.26
41583 [이종석 칼럼] 젊은 비대위원장의 ‘종북타령’과 ‘북풍’의 유혹 랭크뉴스 2024.03.26
41582 청소년 상담서 얻은 첩보로 5000억 도박 조직 검거···베테랑 형사 특진 랭크뉴스 2024.03.26
41581 정권심판 총대 멘 ‘女총경' 이지은 “마포 제2고향…부끄럼 아는 정치인될 것” 랭크뉴스 2024.03.26
41580 50살 자영업자 빚 1억9천…“코로나 겪고 더 열심히 살았지만” 랭크뉴스 2024.03.26
41579 조국 "고마 치아라!"… "일본어인가요?" 조롱한 앵커 논란 랭크뉴스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