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순관 대표 등 피의자 휴대전화 및 전자기기 확보할 듯
인력공급 업체 메이셀·한신다이아도 포함…수사관 등 51명 투입


(화성=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현장
[촬영 권준우]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34명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업체 사무실 외에도 아리셀 대표인 박순관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양 기관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정과 관련한 각종 서류와 전자정보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 대표를 비롯한 사측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역시 압수할 계획이다.

이어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화학공장 사고로 기록될 이 화재에 대한 실체를 최대한 신속하게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과 노동부는 박 대표와 총괄본부장, 안전분야 담당자 등 아리셀 관계자 3명과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치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에는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기관 안팎에서는 이번 화재 사고 수사가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양 기관의 수사 방향은 크게 '화재 원인 규명'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 규명' 등 두 갈래이다.

CCTV 확인 결과 불은 1개의 리튬 배터리 폭발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다른 배터리가 연속해 폭발하면서 급속히 연소가 확대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합동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최초 발화지점에서 불꽃이 일어난 원인 등에 대해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 발생 후 근무자 다수가 비상 계단 등을 통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된 이유에 대해서도 면밀한 수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과 노동부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화재 원인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신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3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289 원희룡 "댓글팀 사실이면 징역"‥한동훈 "양문석 주장에 동조?" 랭크뉴스 2024.07.17
9288 "빙빙 돌리지 말고 들어와"‥한동훈 도발하는 장예찬 랭크뉴스 2024.07.17
9287 카페 여직원 음료에 ‘체액 테러’한 남성 경찰에 자수 랭크뉴스 2024.07.17
9286 서울도 물폭탄…남산1호터널 앞 나무 쓰러지고 하천 전면통제 랭크뉴스 2024.07.17
9285 장윤정, 故현철 추모 "정말 감사했습니다…잊지 않겠습니다" 랭크뉴스 2024.07.17
9284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SM 시세조종 혐의 랭크뉴스 2024.07.17
9283 집중호우로 춘천-서울 열차 1시간 40분 운행중단···춘천댐·의암댐 수문 열고 수위조절 랭크뉴스 2024.07.17
9282 “유치원 아이들 폭삭 젖어…” 시간당 60㎜ 폭우에 몸서리 랭크뉴스 2024.07.17
9281 내일까지 폭우 200㎜ 더 온다…서울·경기 호우경보 랭크뉴스 2024.07.17
9280 검찰,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
9279 트럼프 “대만, 美반도체 사업 100% 가져가…대선 전 금리인하 안돼” 랭크뉴스 2024.07.17
9278 또 음주사고 내고 도주… 이번엔 무면허 10대 랭크뉴스 2024.07.17
9277 [속보]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차량 통행 재개 랭크뉴스 2024.07.17
9276 서울 동부간선도로 교통통제 4시간 만에 전면 해제 랭크뉴스 2024.07.17
9275 서울교통공사 또 감전사고…작업하던 50대 노동자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7.17
9274 기술주 눌려도 HBM은 간다…SK하이닉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4.07.17
9273 홍준표, 한동훈 댓글팀 의혹에 “사실이면 능지처참 할 일” 랭크뉴스 2024.07.17
9272 [속보]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통제 해제 랭크뉴스 2024.07.17
9271 태국 방콕 호텔서 외국인 6명 숨진 채 발견‥"독살 추정" 랭크뉴스 2024.07.17
9270 경희궁 일대에 서울광장 10배 규모 역사문화공원 들어선다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