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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한 해상사격 훈련 중에 K-9 자주포가 화염을 내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가 26일 부대별 작전지역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GPS 교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전부 정지되고 시행되는 첫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이후 6년 만에 해상 사격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 부대들의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의 전력을 가상의 적에게 총 290여 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사격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국제참관단 참관 하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하고 사전 항행경보를 발령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병대 측은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정구영 해병대 제6여단 포병대대장(중령)은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즉각·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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