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루 최대 4번 재판에… 지지자들 '인세' 후원
배우자 김혜경씨 2018년 책 일간 베스트셀러 
최근 3년간 현금성 자산 1억7000만원 감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전)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책 구입 통해서라도 도웁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와 진보 유튜브 등에서 그와 관련한 '도서 구입' 운동이 한창이다.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 추가 기소되면서 이 전 대표가 일주일에 최대 4번까지 재판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변호사 수임료에 보태기 위한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

26일 이 전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전 대표 관련 책을 사자는 여러 게시글이 올라왔다. 취지는 통상 10%로 알려진 책 인세를 십시일반 모아 이 전 대표 재판비용에 보태자는 것이다. 진보 성향 유튜버들도 공지를 올려 “이 (전) 대표 사정이 녹록지 않다”며 배우자 김혜경씨가 쓴 책의 구매 링크를 첨부했다.

구입 인증 릴레이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회원들은 온라인 주문내역 등을 올리며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 “이장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책을 모두 갖고 있지만 이번에 10권 더 구입했다”고 인증샷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교보문고 캡처.


20만 명이 넘는 팬카페 화력에 힘입어 책은 곧장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배우자 김씨가 2018년에 쓴 ‘밥을 지어요’는 최근의 이 전 대표 상황을 반영한 정치 분야가 아닌 요리·살림 분야로 분류됐는데도 알라딘에서 전날 기준 일간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같은 날 교보문고에서도 무려 489계단을 상승해 베스트셀러 6위를 기록했다.

때 아닌 인기에 일부 서점은 ‘배송 지연’을 공지했다. 출판사 김영사 관계자는 “출간 이후 하루 평균 50권 정도 팔리던 책이 23일부터 하루 500권씩 팔렸다”며 “쌓아둔 재고가 없어 급하게 새로 인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변호사 수임료는 도대체 얼마길래 회원들이 발벗고 나섰을까. 현재 이 전 대표 관련 재판은 총 4건으로, 각 사건 별 총 변호사는 20명이고 중복된 이들을 제외해도 13명에 달한다. 이 전 대표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는 “수임료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공개된 이 전 대표 재산신고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제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올 3월 국회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재산은 31억1,527만 원으로, 사법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21년 3월 당시 신고(28억6,437만 원) 액수와 비교해 2억5,000만 원 증가했다. 다만 예금·현금은 13억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반토막났다. 인천 계양구 아파트 보증금(4억8,000만 원)을 제외하면 현금성 자산은 1억 7,000만 원 감소한 것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552 신입 공무원 사망…괴산군청 9급 신입 직원 출근 62일 만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3.26
41551 국민의힘 "'종북' 현수막 걸어라" 지시했다 하루 만에 '철회'..."민심 판단 안 되나" 랭크뉴스 2024.03.26
41550 6급 이하 공무원 2천명 직급 상향…승진기간 대폭 단축 랭크뉴스 2024.03.26
41549 “간호사가 의사업무 떠맡아”…보건의료노조 ‘의사 복귀’ 촉구 랭크뉴스 2024.03.26
41548 박근혜 만나 "따뜻한 말씀"‥'지지 반등 기대?' 물었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3.26
41547 디지털금융의 그림자… 2027년 은행 직원 30% 감소 랭크뉴스 2024.03.26
41546 [단독] '이재명 7인회' 문진석 농지법 유죄…法 "허위 증명서" 랭크뉴스 2024.03.26
41545 교제폭력 호소하던 20대 추락사…남자친구 스토킹 혐의 구속 랭크뉴스 2024.03.26
41544 ‘교제 폭력’ 호소 20대 女 추락사… 전 남친 스토킹 혐의로 구속 랭크뉴스 2024.03.26
41543 "상여자네"…1억5000만원 주식 팔아 구독자에 스벅 쏜 유튜버 랭크뉴스 2024.03.26
41542 김어준 방송 출연했던 김규리 "난 정치색 프레임 피해자다" 랭크뉴스 2024.03.26
41541 토익 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쪽지' 찍어보내준 전직 강사 재판행 랭크뉴스 2024.03.26
41540 "지하7m 고대 유적서도 미세플라스틱 검출"…고고학계 고민 랭크뉴스 2024.03.26
41539 尹 “충북에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만들 것... 디지털 바이오 R&D 적극 투자”(종합) 랭크뉴스 2024.03.26
41538 '이혼 소송' 황정음 "전 골프가 제일 싫어요"…신동엽 빵터졌다 랭크뉴스 2024.03.26
41537 송영숙 한미 회장 “유일한 후계자는 딸 임주현...지분 팔아넘길 쪽은 아들들” 랭크뉴스 2024.03.26
41536 한동훈, “국정농단”이라며 30년 구형했던 박근혜 만나 “국정현안 좋은 말씀” 랭크뉴스 2024.03.26
41535 [단독] 야당 후보 부인 연루 '이우환 위작 논란' 점화 랭크뉴스 2024.03.26
41534 조주완 LG전자 CEO "인접 산업군 M&A 모색"…배당 연 2회 실시 랭크뉴스 2024.03.26
41533 '피의 쉴드' 이수정 "875원은 대파 한 뿌리" …이재명 "제2의 바이든-날리면" 랭크뉴스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