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예방백신이 없는 수족구병이 최근 한 달 새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수는 이달 둘째 주 기준 34.1명으로 지난달 넷째 주(14.8명)에 비해 2.3배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했던 2019년 같은 기간(29.3명)보다도 많다.

연령별로는 0~6세에서 전체 환자의 90.2%가 발생했다. 이어 7~18세 환자가 9.7%였다.

수족구병 병원체 감시 결과 뇌간 뇌척수염과 폐출혈, 심근염 등 중증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이 올해 1~6월 사이 5건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따뜻해지는 6~7월 많이 발생한다.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이 가능하다.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 빈도가 높다.

보통 감염되면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났다가 3~4일이 지나면 호전된다. 간혹 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에 의한 수족구병은 심한 경우 쇼크나 사망으로 이어진다.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38도 이상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따로 없어 개인 위생과 환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도 철저하게 세탁하는 등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시설에서도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아이들이 식사 전·후나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 발생 동안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는 세부 종류가 많아 이전에 병을 앓았더라도 다시 걸릴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및 장난감을 포함한 물품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33 ‘블랙먼데이’ 하루 만에 급반등…코스피, 3.30% 오른 2520대 마감 랭크뉴스 2024.08.06
35132 "의원들 집단 우울감 빠졌다" 입법독주 거야, 협상론 나온 이유 랭크뉴스 2024.08.06
35131 야당 과방위원 방통위 현장 검증‥김태규 "권한 없다" 랭크뉴스 2024.08.06
35130 외국인, 코스피 또 팔아치우면서도 바이오·이차전지 집중 매수 랭크뉴스 2024.08.06
35129 "할아버지, 메달 따왔어요"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추모비부터 방문 랭크뉴스 2024.08.06
35128 광진구 아파트 절반... 누가 사들였나 봤더니 랭크뉴스 2024.08.06
35127 [단독] 크로스파이낸스, 선정산대출 600억원 상환 지연 사태 발생 랭크뉴스 2024.08.06
35126 불난 英 부채질? “내전 불가피” 머스크… 영국 총리실과 충돌 랭크뉴스 2024.08.06
35125 사격 금메달 반효진에 장학금 준 아워홈…"엄마가 10년 직원" 랭크뉴스 2024.08.06
35124 이재명 "윤 대통령 만나 경제상황·대결정국 말씀 나누고 싶다" 랭크뉴스 2024.08.06
35123 검경 통신조회 연 600만건…'적법절차' 인정에도 사찰 논란 반복 랭크뉴스 2024.08.06
35122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만나고 싶어... 경제 문제 풀자" 랭크뉴스 2024.08.06
35121 "우울한 대한민국"...하루 평균 40명 ‘극단적 선택’ 세계 1위 랭크뉴스 2024.08.06
35120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의 비밀…10대 홀린 '죽이고 싶은 아이' 랭크뉴스 2024.08.06
35119 [마켓뷰] 8.7% 폭락했던 코스피, 하루 만에 3%대 급등…경기 침체 우려 과했나 랭크뉴스 2024.08.06
35118 김치볶음에 10억 ‘급식 로봇’…폐암 조리사엔 5만원 위험수당 랭크뉴스 2024.08.06
35117 정부 “진료 협력병원 육성…전공의 의존도 20% 이하로 낮출 것” 랭크뉴스 2024.08.06
35116 “이진숙 누님” 한국인 비하·막말 방문진 새 이사…언론계 “부적절” 랭크뉴스 2024.08.06
35115 코스피, 폭락 하루만에 3%대 상승 마감…코스닥 6% 반등 랭크뉴스 2024.08.06
35114 서울 금호동 70대 아버지 살해 20대 남성 현장 체포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