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금 사정 어려운 건 사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4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아라온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이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6년 전에 낸 책을 구매하자는 운동에 나섰다. 이 전 대표가 받는 재판이 최근 4개까지 늘어난 데다, 8월 전당대회 출마로 기탁금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금 사정이 빠듯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26일 이 대표 지지층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김 여사가 이 전 대표 성남시장 시절인 2018년 초에 쓴 ‘밥을 지어요’라는 책에 대한 자발적 구매운동이 펼쳐졌다.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20여건의 관련 게시글엔 “이장님 책을 베스트셀러 만들어드리자” “이 대표님과 김 여사님 책 구입 동참했다” “대표님이 재판 비용으로 집까지 내놓았다고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런 구매운동의 출발지는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로 보인다.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는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며 “이 대표 사정이 녹록치 않다.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는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엔 김 여사 책의 구매 링크까지 달렸다.

지지층의 구매운동에 힘입어 김 여사의 책 ‘밥을 지어요’는 25일 기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베스트셀러 차트에 단숨에 5위로 신규 진입했다.

김혜경 여사의 책 '밥을 지어요' 표지 사진.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이 전 대표는 최근 대북송금 의혹으로 추가 기소돼 일주일에 3~4번씩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 비용만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또 오는 8월 18일 당대표 연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도 앞두고 있다. 전당대회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에 기탁금을 내야 하는데, 그 액수는 7000만~8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재판도 많고 변호사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자금 사정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다만 집을 내놨다 등의 얘기는 가짜뉴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돈뿐 아니라 시간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까지 빼앗고자 하는 게 검찰 목적 아니겠나”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303 한미약품 신동국 회장 체제로 재편…“형제도 경영 참여”(종합) 랭크뉴스 2024.07.10
36302 "치킨값 또 오르겠네"…배민, 중개 수수료 9.8%로 인상 랭크뉴스 2024.07.10
36301 “똘똘한 한 채가 효자”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늘어날 듯 랭크뉴스 2024.07.10
36300 대장암으로 천국 간 여대생, “알바로 모은 6백만원 장학금으로” 랭크뉴스 2024.07.10
36299 "尹 부부 면죄부 위한 날치기" 숨겨졌던 '소수의견' 봤더니‥ 랭크뉴스 2024.07.10
36298 [르포] '새벽 폭우의 습격'…"떠내려갈거 같아 살려달라 소리쳤다" 랭크뉴스 2024.07.10
36297 [단독] 기상예측 프로그램 개발, ‘임시’ 꼬리표 뗀다 랭크뉴스 2024.07.10
36296 결국 2명 사망… 밤새 쏟아진 ‘극한 폭우’로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10
36295 한국인 보유 주식 1위 테슬라…머스크, 태극기 올리며 "똑똑한 사람들" 랭크뉴스 2024.07.10
36294 한국 K9 자주포, 루마니아에 수출…"1조3000억원 규모 계약" 랭크뉴스 2024.07.10
36293 진중권 "김건희 여사와 57분 통화‥'사과, 주변에서 극구 말려'" 랭크뉴스 2024.07.10
36292 치매, 코에 스프레이 뿌려 치료하는 시대 온다 랭크뉴스 2024.07.10
36291 [고승욱 칼럼] 탄핵이란 블랙홀이 집어삼킨 정치 랭크뉴스 2024.07.10
36290 장예찬 "댓글팀, 여론조성팀에 부합‥한동훈에 보고된다는 기록 있어" 랭크뉴스 2024.07.10
36289 경산서 실종된 40대 이틀째 수색 작업…경북서 비 피해 이어져 랭크뉴스 2024.07.10
36288 [단독] 윤 “이런 XX 어떻게 믿냐”…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에 랭크뉴스 2024.07.10
36287 K9 자주포 9번째 수출국 루마니아… 1조3000억 규모 54문 계약 랭크뉴스 2024.07.10
36286 코레일, 장항선·경북선 등 일반열차 운행중지…KTX는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4.07.10
36285 "200년에 한 번 올 폭우" 시간당 100㎜ 물폭탄… 충청서 3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36284 대전·충남 집중호우‥침수·산사태,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