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구 베이비&키즈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월 국내 출생아 수가 19개월 만에 ‘깜짝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늘어난 혼인 건수가 출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1년 전(1만8528명)보다 2.8% 늘었다. 전년 대비로 월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22년 9월(0.1%) 이후 19개월 만이다. 2015년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과 견줘 3.4% 증가한 이후, 이번 출생아 수 증가 폭(2.8%)은 8년여 만에 최대이기도 하다.

4월 출생아 수 깜짝 반등의 배경으로는 2022년 8월부터 뚜렷하게 증가 추세를 보인 ‘혼인 효과’가 꼽힌다. 통상 부부가 결혼한 뒤 1년 반~2년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해, 혼인 건수는 출산율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2022년 8월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6.8%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3월엔 전년 대비 16.6~21.5%까지 폭발적으로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다만 이번 반등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2년 4월 출생아 수가 2만1164명이었다가 지난해(1만8528명) 12.5%나 급감했던 점을 고려하면, 낙폭이 컸던 기저 효과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월별 출생아 수는 석 달 연속 2만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혼인 증가세에 따라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날 개연성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1만8039명으로 1년 전보다 24.6%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보다 신고일수가 하루 더 늘어난 것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결혼지원금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699 'X는 최상류, 인스타는 중류?' SNS에서 최신 트렌드 읽는 법[비즈니스포커스] 랭크뉴스 2024.06.29
40698 판사 출신도 "난생 처음 본다"…대장동으로 3번 구속, 김만배 3년 랭크뉴스 2024.06.29
40697 신인이 ‘톱스타’만 하는 소주 광고 '파격' 발탁...정체 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4.06.29
40696 [정책 인사이트] 결혼 감소 잘 막아낸 화순군의 비밀은? 랭크뉴스 2024.06.29
40695 '공영방송 이사 교체 계획' 의결‥"원천 무효" 랭크뉴스 2024.06.29
40694 ‘오라버님’ 아닌 ‘오빠’라 부르면 단속”…북한 인권의 충격적 민낯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6.29
40693 “명품백 받은 여사 잘못” 택시기사 말에 주먹날린 승객 랭크뉴스 2024.06.29
40692 “내 딸 시신은 어디있나요?”…78시간의 기록 [취재후] 랭크뉴스 2024.06.29
40691 '채상병 특검법' 어차피 해봤자?…'특검 전문가' 한동훈 노림수 랭크뉴스 2024.06.29
40690 장마 시작되는 29일···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랭크뉴스 2024.06.29
40689 “男기자 셋, 단톡방서 女동료 성희롱” 파문…1명 해임 랭크뉴스 2024.06.29
40688 “증권맨 말고 연구소·기업 출신 모십니다” 공개채용 늘리는 VC 랭크뉴스 2024.06.29
40687 안성서 버스·화물차 추돌 사고…충남 천안서 잇따라 불 랭크뉴스 2024.06.29
40686 [연금의 고수] 8억 아파트 맡겼더니 月 236만원… 일찍 사망하면 손해? 랭크뉴스 2024.06.29
40685 미 대선 토론 “트럼프 승리”…바이든 후보교체론 ‘일축’ 랭크뉴스 2024.06.29
40684 强달러에 맥못추는 亞 통화… 원·엔·위안 ‘추풍낙엽’ 랭크뉴스 2024.06.29
40683 한국 영화사상 가장 기이한 감독, 기이한 영화[허진무의 호달달] 랭크뉴스 2024.06.29
40682 전국 장맛비…폭우·돌풍 피해 주의 [광장 날씨] 랭크뉴스 2024.06.29
40681 뇌졸중 때문에 치매 걸렸다? 전문의 견해는 [건강 팁] 랭크뉴스 2024.06.29
40680 외환 당국, 1분기 '환율 방어'에 외화 18억 달러 팔았다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