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박재범이 엑스(옛 트위터)에 온리팬스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엑스 캡처
가수 박재범(37)이 성인용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에 최근 계정을 열었다. K팝 가수의 온리팬스 활동은 처음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플랫폼에 성인용 콘텐트가 주로 올라오는 만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연예인 통해 성인용 콘텐트 노출…반응 엇갈려
박재범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재범의 파격 행보, K팝 가수 최초 온리팬스 진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엔 박재범이 상의를 탈의한 채 여성 속옷을 몸 위에 올린 사진 등을 자신의 온리팬스 계정에 올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음란물을 자유롭게 제작해 올리고,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성인물계의 유튜브’라고도 불린다.

박재범이 온리팬스에 올렸다는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재범은 온리팬스에 “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모두가 약간 다른 것이 필요할 때 여기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는 앨범 홍보 등을 위해서라고 전해졌다. 박재범이 온리팬스에 올렸다는 게시물을 보면 그가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닥에 놓인 카메라를 쳐다보는 영상 등이 있다.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새로운 시도”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지만 “충격받았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등과 같은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해외 네티즌이 “여자 아이돌이 이랬다면 경력은 끝났고 블랙리스트에 즉시 올라 평생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고 올린 SNS 글은 9만4000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해외의 성인문화 산업을 탐구하는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일본편'.사진 예고편 캡처



“과도한 19禁 콘텐트…연예인이 앞장서 알려주나”
최근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이나 유튜브나 OTT 등 플랫폼을 통해 음지로 여겨졌던 성인문화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19일엔 방송인 탁재훈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서 일본 AV(Adult Video) 배우 오구라 유나(小倉由菜)가 걸그룹 시그니처 멤버 지원에게 “AV 배우로 데뷔해달라”고 말한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비판 여론에 휩싸인 채널 측은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시청자분에게 어떠한 변명도 없이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방송인 신동엽이 AV 등 일본의 성(性) 산업을 조명하는 넷플릭스 콘텐트 ‘성+인물: 일본편’에 출연했다가 20년 넘게 진행한 SBS 방송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 하차해달라는 시청자 민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밖에 유튜브에선 일본 AV 배우들이 한국 연예인과 만나 방송하는 영상들이 많게는 조회 수 1200만 회 이상을 달리고 있다.

초등학생 2학년 아들을 키우는 직장인 A씨는 “연예인을 통해 몰랐던 19금 콘텐트들이 양지로 올라오고,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알려질 거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에선 연예인이 10대 등 대중에게 가치관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며 “성에 대한 금기가 풀려간다는 긍정적인 관점도 있지만, 과도한 관련 (19금) 정보를 연예인이 앞장서서 알려주는 모양새가 된다면 청소년에게 줄 충격이 너무 크다. (연예인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606 공항 위탁수하물서 에르메스 가방 사라져…범인 잡고보니 ‘깜놀’ 랭크뉴스 2024.05.30
41605 EU, 폴란드 '회원국 권리박탈 가능' 내부제재 절차 공식종료 랭크뉴스 2024.05.30
41604 ‘쉿~ 1등 번호 드려요’ 로또 예측 1600만원 줬다 낭패 랭크뉴스 2024.05.30
41603 제주 용눈이오름 화장실 바닥 붕괴…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30
41602 ‘금투세’ 혼란 예고… 연수익 100만원 넘으면 인적공제 제외 랭크뉴스 2024.05.30
41601 복귀 전공의 “(증원이) 면허 정지까지 감수할 일인가 고민” 랭크뉴스 2024.05.30
41600 아동 성착취물 사고 판 '디스코드 산타방'에 무려 100여명 있었다…결국 입건 랭크뉴스 2024.05.30
41599 김홍균 외교차관 “한미일, 북한 추가 도발 시 대응 방안 협의” 랭크뉴스 2024.05.30
41598 ‘현금 2조’ 요구한 노소영… ‘세기의 이혼’ 오늘 결론 랭크뉴스 2024.05.30
41597 테슬라 투자 美 최대 연기금, '머스크 76조원 보상안'에 반대 랭크뉴스 2024.05.30
41596 미국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제안 랭크뉴스 2024.05.30
41595 美, 원자력워킹그룹 신설…"원전 공사지연·비용초과 완화 모색" 랭크뉴스 2024.05.30
41594 “트럼프 재선 성공 확률 58%, 상·하원도 공화당이 싹쓸이” 랭크뉴스 2024.05.30
41593 "조건만남 하실래요?"…30대 남성 유인해 돈 뜯은 10대들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30
41592 美상원 군사위 공화 간사, 한국과 핵공유·전술핵 재배치 제안(종합) 랭크뉴스 2024.05.30
41591 경남 거창까지 날아온 북한 ‘오물 풍선’ 랭크뉴스 2024.05.30
41590 성관계 무음 카메라로 몰카…아이돌 출신 래퍼 징역 3년 구형 랭크뉴스 2024.05.30
41589 ‘북한 풍선 만지지 마세요’…한밤중 울린 합참 ‘위급 재난 문자’ 랭크뉴스 2024.05.30
41588 서창록 고려대 교수, 유엔 '시민·정치 권리위' 위원 재선출 랭크뉴스 2024.05.30
41587 윤 대통령·이종섭 통화 겨냥한 야 “최순실 태블릿처럼 스모킹 건”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