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의사 일정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모두 참석한 첫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 관련 여야 수석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성안을 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저희가 대승적인 양보를 해 국회가 정상화됐고, 그럼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어제 상임위 상황을 보면 전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법사위를 포함한) 2개 상임위에선 간사조차 선임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사위는 간사 선임을 패싱한 문제가 있고, 단지 전문위원이 문제가 없다고 한 것만 근거 삼아서 의원들이 체계자구심사권을 행사하려 하는데 무시해버렸다”고 덧붙였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대체토론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고 여당 의원의 반발 상황에서 법안을 단독 날치기 하지 않았냐”며 “정청래 위원장은 퇴장을 언급하면서 동료의원을 겁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의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개의 직후 자리에서 일어나 법사위 안건 상정 등 의사 일정이 여야 간사간 합의 없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유 의원 사이에 언쟁이 오갔고 정 위원장은 개의 6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속개한 회의에서 정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4개 법안을 차례로 의결했다. 해당 법안 개정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을 체계 자구를 심사하는 법안2소위로 넘겨 더 논의하자고 주장했으나, 정 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열린 국토교통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도 민주당이 법안 상정과 표결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승적으로 국회 운영 정상화에 나섰는데 민주당이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됐을 때 했던 폭주를 계속 밀어붙이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국회 운영 관련한 일정엔 당당히 응하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470 서울 시내버스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최종결렬시 28일 총파업(종합) 랭크뉴스 2024.03.26
41469 “차 문 열면 안방이 펼쳐진다”…제네시스, 신개념 콘셉트 카 공개[뉴욕오토쇼] 랭크뉴스 2024.03.26
41468 '어!' 하는 순간 '와르르'‥美 다리 붕괴에 경악 랭크뉴스 2024.03.26
41467 '빅5'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속속 동참…성균관대 28일 제출 랭크뉴스 2024.03.26
41466 [속보] 김여정 “일본과 그 어떤 접촉과 교섭도 거부할 것” 랭크뉴스 2024.03.26
41465 [속보] 尹대통령, 의료계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 논의' 제안 랭크뉴스 2024.03.26
41464 위기의 이마트, 신용등급까지 줄줄이 강등 랭크뉴스 2024.03.26
41463 대통령실 “대파값, 文정부 때 최고가 기록… ‘파테크’ 신조어도” 랭크뉴스 2024.03.26
41462 [속보] 윤 대통령, 의료계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 논의’ 제안 랭크뉴스 2024.03.26
41461 “윤 대통령 꿋꿋함 좋아”vs“글마는 빨리 내려와야” 랭크뉴스 2024.03.26
41460 中, '140억 뇌물' 前축구협회장에 무기징역…손준호는 재판종결(종합) 랭크뉴스 2024.03.26
41459 "헌정 문란" "탄핵 사유"...이종섭 고리로 尹 협공에 나선 민주-조국당 랭크뉴스 2024.03.26
41458 尹대통령, 의료계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 논의' 제안(종합2보) 랭크뉴스 2024.03.26
41457 김여정 “일본과 그 어떤 접촉과 교섭도 거부할 것” 랭크뉴스 2024.03.26
41456 '의대 2천 명 증원' 쐐기 박은 정부에 한동훈 "의제 제한 말아야" 랭크뉴스 2024.03.26
41455 심상찮은 영남 민심… TK 찾아 朴 만난 한동훈, 격전지 PK로 랭크뉴스 2024.03.26
41454 ‘국정농단’ 30년 구형 한동훈, 박근혜 찾아가 “국정에 좋은 말씀” 랭크뉴스 2024.03.26
41453 "장난삼아"… 고민정 의원 살해 협박 글 게시 2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3.26
41452 [속보] 의사협회 새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 당선 랭크뉴스 2024.03.26
41451 테러 발생하자 “저쪽으로!”…10대 알바생이 100명 구했다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