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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해병'이라는 이름의, 5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입니다.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카카오톡 대화인데, 지난해 5월 A씨가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 포항 1사단에서 초대한다"며 "해병 선후배와 사단장, 참모들과 1박 2일 골프모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의견을 묻는 내용입니다.

이때 1사단장은 임성근 전 사단장입니다.

메시지를 본 이 모 씨는 "오~"라고 답하는데,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다고 법원으로부터 판단된 인물입니다.

이어진 메시지에서 A씨는 "6월 2일과 3일 1사단 방문, 사단장 방문, 1일차 운동" 등의 일정을 제시하고, 이 씨는 "체크해보겠다"고 답합니다.

다만 이 씨가 이후 참석이 어렵다고 해 모임이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화방이 눈길을 끈 건 임성근 전 사단장이 최근 순직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인 이 씨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1일)]
"이OO라는 인물을 압니까 모릅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모릅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이OO라는 인물이 누군지를 모릅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군인을 말씀하시는지."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민간인 이OO 모릅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민간인 이OO는 모릅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해병대 출신이고 본인하고 골프 모임도 자주 가진다고 했는데 모릅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한 번도 골프를 친 적도 없고, 전혀 저 이OO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 씨가 참여한 대화방에서 '1사단의 초대를 받았다,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하자'며 방문 일정까지 공유됐고, 불발되긴 했지만 이 씨가 적극 호응한 정황도 나온 겁니다.

이 씨를 전혀 모른다고 한 임성근 전 사단장의 발언은 증인선서를 거부한 상태에서의 답변이었습니다.

JTBC에 따르면 이 씨와 A씨는 임 전 사단장과 알고 지냈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 "할 말이 없다"고 각각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법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이 씨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가족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시세조종에 깊이 관여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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