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터리 회사 200여곳 긴급 안전 조사
아리셀 공장 전체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하기 위해 투입되고 있다. /뉴스1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업체 아리셀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공장 관계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또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26일 오전 9시부터 전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화성 화재사고 지역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이날 화성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하루 만에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회사 관계자가 두 명 더 늘었다. 중대재해법은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한다.

정부는 전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첫 회의를 개최했다. 중수본은 비슷한 위험 시설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지(배터리) 제조업 사업장 500여곳에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 점검표를 이용해 긴급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전지 관련 200여개 회사에 대해서는 소방청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전날부터 추진하고 있다.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23명 중 이날 오전 10시까지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한국 국적 김모(52)씨는 불이 나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사망했다. 이모(46)씨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다. 실종 상태에 있다가 전날 오전 11시40분쯤 마지막으로 시신이 수습된 김모(47)씨는 한국 국적이다.

사망자 23명의 국적은 한국 5명, 중국 17명, 라오스 1명이다. 이 중 한국인 3명만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고, 나머지 20명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지문 감정이 불가능하다. 민 청장은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DNA 일치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어 순차적으로 신원이 파악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602 [기고]스페이스X와 경쟁할 준비 됐나? 랭크뉴스 2024.05.30
41601 불법자금 폐단으로 사라진 ‘지구당’…이재명·한동훈 ‘부활론’ 랭크뉴스 2024.05.30
41600 김여정 "성의의 선물‥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 랭크뉴스 2024.05.30
41599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30
41598 미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 “한국과 핵공유” 제안…실현엔 ‘의문’ 랭크뉴스 2024.05.30
41597 AI로 로또 1등 맞춘다고?‥5등 당첨만 겨우겨우 "환불은 불가" 랭크뉴스 2024.05.30
41596 5G 서비스 소비자 불만 폭주에도… 2년간 주파수 할당 손놓은 과기정통부 랭크뉴스 2024.05.30
41595 또래 불러내 폭행…옷 벗겨 촬영까지 한 분당 고교생 랭크뉴스 2024.05.30
41594 [속보] 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랭크뉴스 2024.05.30
41593 日 "북한 발사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日EEZ 밖 낙하" 랭크뉴스 2024.05.30
41592 [단독] 외교부 <일본 개황>에서 ‘역사 왜곡 발언’ 사례 통째로 삭제 랭크뉴스 2024.05.30
41591 192석 ‘巨野 국회’… 이탈표 8개가 특검법 가른다 랭크뉴스 2024.05.30
41590 [속보] 북한,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오물 풍선 이어 도발 랭크뉴스 2024.05.30
41589 '3천 원' 충주 사과, 미국에선 1,700원대? 랭크뉴스 2024.05.30
41588 [단독]국방장관 군사보좌관, 해병대 수사단의 장관 보고 이틀 전 대통령실에 두 차례 문자 랭크뉴스 2024.05.30
41587 외국인 1조 매물폭탄…"AI 경쟁력에 하반기 주가 달렸다" 랭크뉴스 2024.05.30
41586 [속보] 日 “북한 발사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이미 낙하한 듯” 랭크뉴스 2024.05.30
41585 [속보] 합참 "北 발사 탄도미사일은 단거리 추정 10여발" 랭크뉴스 2024.05.30
41584 자숙한다던 유재환 또?…“미인이세요” 여성들에게 DM 랭크뉴스 2024.05.30
41583 [속보] 합참 “북,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십여발 발사”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