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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체와 협업해 오프라인-온라인 경계 허물어

유통업계가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에 한창이다.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가 주 타깃이다. 게임 등 타 업권과 협업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넥슨의 인기 모바일 게임 '블루아카이브'와 연계한 제품(빵)이 편의점에 진열돼 있다(왼쪽).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와 협업한 게임 '무한의 계단' 한정판 게임 화면. /GS리테일·신세계푸드 제공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부터 넥슨의 인기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력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디저트 상품(빵 6종)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엔 71종의 게임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한 케이크를 실제 상품으로 표현한 ‘미카 앤 나기사의 롤케익’도 판매 중이다. ‘블루 아카이브’ 빵은 출시 50일 만에 200만 개 이상이 팔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블루 아카이브 이전에도 메이플스토리·배틀그라운드·미니게임천국 등 게임사와 꾸준히 협업해 왔다”며 “게임을 즐기는 MZ세대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인기 모바일 게임 ‘무한의 계단’과 협업해 ‘브랜드 콜라 무한의 계단 에디션’을 출시했다. 노브랜드 버거 전용 음료인 브랜드 콜라 패키지에 버거버거, 싸개 등 자체 캐릭터를 무한의 계단 아이템에 맞춰 담은 한정판 음료다. 패키지에 인쇄된 QR코드로 접속하면 노브랜드 버거 전용으로 개발한 ‘무한의 계단 NBB 스테이지’ 게임을 할 수 있다. 해당 게임 횟수는 50만 회를 넘어섰고, 한정판 음료는 출시 20일 만에 40만 개가 팔렸다.

해외 유통업계가 국내 게임사와 협업한 사례도 있다. 넷마블은 지난 13일 영국 위스키 브랜드 BB&R과 손잡았다. 이들은 넷마블의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게임) ‘레이븐2′와 연계해 ‘더 도미니온 캐스크 루드 아모르 2011′을 출시했다. 해당 위스키는 내달 13일까지 보틀벙커 서울역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직장인 김석현(27)씨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과 함께 컬래버(협업)한 위스키라니까 새롭다”며 “지금밖에 누릴 수 없는 한정판 컬래버 아닌가”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O4O 마케팅 승부전(戰)은 계속될 거라고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미래 주 고객층인 만큼, 그들의 문화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 중요한 전략으로 꼽힌다”며 “게임 외에도 MZ세대 특유의 문화를 결합한 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세대를 거치면 거칠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더욱 허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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