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손웅정 손아카데미 감독 연합뉴스.

손웅정 감독을 고소한 아동 쪽 변호인이 손 감독을 겨냥해 “본인 행동을 미화하는 모습에 피해자들이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했다.

법무법인 중심의 류재율 변호사는 2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피해 아동이 여러 시간에 걸쳐 힘들게 진술한 내용이 담긴 해바라기센터 녹취록과 진술조서를 보면, 누구라도 분노하고 참담할 정도의 피해사실이 기재돼 있다. 그런데도 가해자 쪽은 본인들의 행동을 미화하고 있는 모습에 피해자 쪽은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해 아동이 한번의 학대행위 때문에 손 감독을 신고한 것이 아니란 점도 강조했다. 류 변호사는 “학대행위를 참고 또 참고 하다가 용기를 내어 알리게 된 것이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피해아동 쪽 입장에서는 손 감독과 손아카데미는 너무나도 큰 권력이고 두려움의 대상이다”라며 “그런데도 피해 사실을 신고하게 된 것은 피해 사실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정도였고, 끝까지 아무런 사과도 없는 손 감독의 태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022년 6월8일 강원 춘천시 손흥민 체육공원에서 열린 ‘손흥민 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 감독과 코치진은 최근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19일 아동 ㄱ군 쪽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9일 코치 ㄴ씨가 ㄱ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손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276 [속보] 일본, 올해 방위백서에도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20년째 억지 주장 랭크뉴스 2024.07.12
37275 사장 부인의 ‘갑질’ 신고하자 사장이 고용한 노무사 등장 랭크뉴스 2024.07.12
37274 [단독]국세청장 후보자 ‘12·12 거사’ 논문, 알고 보니 표절 랭크뉴스 2024.07.12
37273 국민연금 1兆 PEF 출자 사업… 8개 운용사 PT 격돌 랭크뉴스 2024.07.12
37272 김건희 여사, 미국서 탈북민 만나 "저와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 랭크뉴스 2024.07.12
37271 박찬대 “윤 대통령 부부, 모든 의혹의 근원…김건희 직접 조사 불가피” 랭크뉴스 2024.07.12
37270 유튜브 청취하다 과속…횡단보도 일가족 2명 목숨 앗은 공무원 랭크뉴스 2024.07.12
37269 김건희 문자 '읽씹' 이후 지지율 치솟은 한동훈…28%→36%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4.07.12
37268 역주행 차량에 고등학생 배달기사 숨져…운전자 송치 랭크뉴스 2024.07.12
37267 “삼성 ‘갤럭시 링’에 중국 소비자 관심…품절 사태” 랭크뉴스 2024.07.12
37266 "세계 인구 2084년 100억명 정점 찍고 2100년엔 감소" 랭크뉴스 2024.07.12
37265 아시아나 노조, 독자생존 or 제3기업 매각이 ‘답’ 랭크뉴스 2024.07.12
37264 김건희 “한국 드라마 봤다고 중학생 30명 공개처형…북 잔혹한 현실” 랭크뉴스 2024.07.12
37263 日방위백서, 20년째 "독도는 일본 땅"…한국엔 첫 '협력 파트너'(종합) 랭크뉴스 2024.07.12
37262 [단독]국세청장 후보자 ‘12·12 거사’ 칭송 논문, 알고 보니 표절 랭크뉴스 2024.07.12
37261 [단독] “아들이 마약에 취해 난동 부렸다”며 돈 요구한 중국인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4.07.12
37260 꼭 이렇게까지?…일본 연구원들 ‘겨드랑이 냄새’ 맡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12
37259 빨래하는 엄마 한눈 판 순간…화물차 쌩쌩 달리는 도로로 유모차가 ‘스르륵’ 랭크뉴스 2024.07.12
37258 '4살 원아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 30대 유치원 교사 입건 랭크뉴스 2024.07.12
37257 바이든, 또 말실수‥젤렌스키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