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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진실과 다른 부분 많지만
시대 변화 모르고 지도한 점 반성”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오른쪽)이 2022년 6월8일 강원 춘천시 손흥민 체육공원에서 열린 ‘손흥민 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들이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26일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손 감독과 코치 2명 등 3명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지난 3월19일 아동 ㄱ군 쪽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9일 코치 ㄴ씨가 ㄱ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ㄷ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내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쪽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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