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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알려지자, 시간외거래서 리비안 50% 폭등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테슬라의 대항마인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리비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0% 넘게 폭등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2026년까지 리비안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10억 달러를 전환사채 형식으로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협력을 통해 차량에 더 빠르고 저렴하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프로필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2030년 이전에 합작 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리비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0% 넘게 폭등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해당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사로 평가받기도 했었다. 포드와 아마존 등 대기업으로부터 잇달아 투자를 받기도 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현금 소진 등이 맞물리며 주가는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이 테슬라 수준의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리비안의 전기차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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