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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7% 가까이 반등하면서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5469.30에, 나스닥지수는 1.26% 급등한 1만7717.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전날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는데, 이날은 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대부분의 기술주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76% 급등하면서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고, 시가총액도 다시 3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메타와 알파벳도 2%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도 각각 0.73%, 2.61%씩 올랐다. 반도체 설계 회사인 암 홀딩스도 6.32% 급등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하락은 단기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도 여전히 기술주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고, 실적이 탄탄한 AI 랠리는 2000년대 ‘닷컴버블’보다 훨씬 더 실체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연준 재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아직 할 때가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면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결국 적절해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금리인하가 적절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진전되고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면서 어느 시점에는 경제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제약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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