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7ㆍ23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여당 현역 의원이 최소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25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한동훈캠프’ 조직도에 따른 것으로, 17명의 현역 의원이 한 전 위원장 캠프에 보좌인력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국민의힘 당규 34조로 인해 의원이 보좌진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동훈 캠프의 코어 그룹은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참여 인사였다. 한 전 위원장 비서실장이던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당시 사무총장 장동혁, 대변인 박정하, 비대위원 한지아 의원 등은 복수의 보좌진을 한 전 위원장 캠프에 파견했다. 한때 친윤계였던 배현진 의원의 보좌진도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 3선 송석준 의원은 한 전 위원장 캠프에 보좌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주진우 의원도 자신의 보좌진을 ‘한동훈 캠프’에 보냈다. 검찰 출신인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내는 등 윤 대통령 최측근이었으며, 지난 총선에선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직접 영입했던 초선 김소희ㆍ김위상ㆍ우재준ㆍ유용원ㆍ정성국 의원 등도 보좌진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이다. 한동훈 비대위 출신의 재선 김예지 의원과 초선 고동진ㆍ김상욱ㆍ박정훈ㆍ진종오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우군 세력이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지지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이 30명 전후”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이 맡는다. 그 아래 ▶공보 ▶상황 ▶SNS홍보 ▶메시지 ▶일정 ▶법률 ▶네거티브 ▶방송토론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공보는 앵커 출신의 정광재 전 당 대변인, 홍보는 제일기획 출신의 장서정 전 비대위원이 총괄한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당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후보의 세 불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25일 친윤계 중심의 외곽 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 참석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의 잠재 대선주자와 잇따라 회동하기도 했다. 계파색이 옅은 당 최다선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상당수 여성 의원이 나 의원의 우군으로 분류된다.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의원과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설득으로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ㆍ구자근ㆍ정동만 의원 등 영남지역 초ㆍ재선 의원 상당수가 원 전 장관을 지원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책임당원 비중이 높은 경북 지역을 방문해 당원간담회를 열었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기독인회’ 신임 회장에 취임하는 등 세 확장에 주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 등 비윤 성향 인사를 대상으로 지지를 구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수 전 의원이 캠프 총괄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724 울고싶은 새만금…'박세리 부친' 위조사건에 테마파크는 자금난 [이슈추적] 랭크뉴스 2024.06.29
40723 '선크림' 없이 바깥 활동 오래 하면 기억력도 떨어진다고? 랭크뉴스 2024.06.29
40722 [젠더살롱] 가망 없는 세계에 맞선 밀양 할매들의 초고압 희망 전류 랭크뉴스 2024.06.29
40721 “의사 공급 억제로 더 많은 소득…과도한 ‘지대 추구’ 비판받아야” 랭크뉴스 2024.06.29
40720 '변칙왕' 트럼프, 4년 전과 달라졌다…'모범생' 바이든은 버럭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9
40719 [바로간다] 아직도 공사판인 산사태 피해지역‥"비 조금만 와도 노이로제" 랭크뉴스 2024.06.29
40718 TV는 안봐도 되는데...“유튜브는 안보면 못살아” 랭크뉴스 2024.06.29
40717 女고객 집 ‘음란행위’ 가전 배송기사…‘신체 몰카’까지 랭크뉴스 2024.06.29
40716 美 인플레 둔화 지표에도…비트코인 2% 내려 6만달러선 위태 랭크뉴스 2024.06.29
40715 청주,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 “직주근접·구도심 개발” 수혜 랭크뉴스 2024.06.29
40714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하반기 경제정책은? 랭크뉴스 2024.06.29
40713 천안 고물상·반도체 공장 연구실서 화재 랭크뉴스 2024.06.29
40712 핀란드 노숙자 '확' 줄어든 비결... "돈 없어도 '내 집서 발 뻗고' 자도록 하자" 랭크뉴스 2024.06.29
40711 바이든-트럼프 첫 TV토론 5127만명 시청···4년 전보다 줄었지만 CNN은 ‘대박’ 랭크뉴스 2024.06.29
40710 푸틴, 핵탑재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 생산·배치 재개 필요해” 랭크뉴스 2024.06.29
40709 패션 매장 직원이 퍼스널컬러를 진단한다고요?[최수진의 패션채널] 랭크뉴스 2024.06.29
40708 동네 축구장에 등장한 '캡틴'… "흥민이 형이랑 같이 공 찼다" 목격담 화제 랭크뉴스 2024.06.29
40707 전국 강한 장맛비·돌풍‥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4.06.29
40706 거세지는 Fed 무용론…한국은행 잘하는 건가[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랭크뉴스 2024.06.29
40705 "한약재사업 투자하면 수익 보장"…딸 지인에 돈 뜯은 40대 집유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