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JTBC 사건 반장 캡처

[서울경제]

광주 모 한우 전문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하다가 들통나 논란을 빚자 관할 지자체가 관내 일반음식점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24일 광주 북구는 올해 말까지 정육식당을 포함한 음식점 5000여곳에 대해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 전반적인 위생 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12일까지는 정육 취급 일반음식점 417곳에 대해 음식 재사용 등을 집중 조사한다. 나머지 4600여개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전수 점검을 벌인다.

주요 점검 사항은 영업자준수사항, 소비기한 준수 여부, 냉동·냉장 시설 보관과 관리상태, 개인 위생관리 상태 적정 여부 등이다.

중점 점검을 통해 중대한 위반사항을 적발하면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신속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경미할 때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역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A정육식당은 잔반을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식당 전 직원이 제보하며 알려졌다.

A식당에서 8개월간 근무한 전 직원은 JTBC 사건반장에 "사람이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에는 다 재활용한다"고 폭로했다.

실제 A식당은 손님이 남기고 간 부추 겉절이는 물에 씻은 뒤 다음 날 다시 사용하고, 선지국 역시 고기와 선지만 씻어서 다시 끓인 뒤 손님상에 올렸다. 간, 천엽 등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 부속물도 재사용했다.

또한 부침가루, 다시마 등 일부 식재료를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주방에 보관했다. 이밖에 조리 공간 청소 불량과 영업장 무단 확장 등이 적발되기도 했는데 업주는 이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한편 문제가 된 A식당은 지난달 27일 ‘A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소의 점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적발된 내용은 ‘조리 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한 건 뿐이었다.

문제가 된 A식당은 1998년 영업을 시작해 2022년 업주가 바뀌면서 점검에서 2건 이상의 적발이 있었지만, 음식재활용에 대한 적발은 한 건도 없었다. 2023년에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해 영업정지 2개월, 2024년에는 위생모 미착용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만 받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32 의료계 휴진 바람 멈추나…삼성병원 교수들도 휴진 유예(종합) 랭크뉴스 2024.06.25
1631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 올해 들어 6번째 랭크뉴스 2024.06.26
1630 DSR 규제 돌연 연기…정부의 ‘부동산 띄우기’? 랭크뉴스 2024.06.26
1629 20년 만에야…고개 숙인 ‘밀양의 어른들’ 랭크뉴스 2024.06.26
1628 “일년 넘게 열심히 일했는데” 눈물…애타는 사망자 가족들 랭크뉴스 2024.06.26
1627 “배터리가 바닥에 가득”…감식 전문가가 본 화재현장 랭크뉴스 2024.06.26
1626 헌법상 대통령 불소추 특권, 재판 중지도 포함된다고 봐야 [김한규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6.26
1625 폭발 파편이 120m까지…주변 마을은 가스에 무방비 랭크뉴스 2024.06.26
1624 42초만에 공장 내부 '암흑'…23명 사망 화성 공장 화재 원인은 랭크뉴스 2024.06.26
1623 [사설] 北 “무자비한 징벌”…평화 지키는 건 강력한 힘이다 랭크뉴스 2024.06.26
1622 성대 의대도 무기한 휴진 보류… '빅5' 정상진료 기대 랭크뉴스 2024.06.26
1621 푸틴 뒤이어… 러 총참모장·전 국방장관에게도 ICC 체포영장 랭크뉴스 2024.06.26
1620 집에서 편안히 눈 감고 싶지만 '돌봄 부담'에 결국…병원서 임종 ‘씁쓸’ 랭크뉴스 2024.06.26
1619 '나라 상태 어때' 물으니…英 80%, 美 63% "나빠" 랭크뉴스 2024.06.26
1618 "비위 약하면 보지 마세요…닭다리 뜯었는데 구더기 후드득" 랭크뉴스 2024.06.26
1617 전여옥 "한동훈, 당에 내부총질 시작…尹 '20년 형 노릇' 헛일" 랭크뉴스 2024.06.26
1616 산넘어 산… 내부 경쟁자 없는 李, 가장 높은 산은 李 랭크뉴스 2024.06.26
1615 美 6월 소비자 신뢰 하락…"노동시장 약화 시 추가 하락" 랭크뉴스 2024.06.26
1614 인천 송도서 식수대란…길게 늘어선 ‘식수 배급줄’ 진풍경도 랭크뉴스 2024.06.26
» »»»»» "선지 씻어서 다시 손님상에"…한 달 전 위생검사 받았지만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