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사고 당시 공장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파편에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120미터가량 떨어진 상가로 배터리 파편이 날아가서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연기 속에서 빨간 불꽃이 튀더니…

총알이 날아가듯, 파편들이 포물선을 그리며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공장에서 120m 정도 떨어진 맞은편 상가, 날아온 파편으로 가게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인근 가게 주인 : "불이 나면서 이제 육안으로 막 보이면서 유리가 깨지면서 파편이 막 날아왔죠."]

자칫하면 인명 피해까지 우려됐던 상황, 위협을 느낀 상인들은 급하게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인근 식당 주인 : "그런데 이게 폭발물이 날아오니까 감당이 안 되는 거야. 나이 먹은 우리도 감당하기가 힘들 정도로 참 무섭다, 두렵다."]

안개처럼 깔리는 정체모를 희뿌연 연기, 인근 마을은 무방비로 화재 가스에 뒤덮였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 "고무 탄내가 난다고 그러고. 보니까 안개가 그냥 낀 것 같더라고요."]

급하게 주의 방송도 했지만 노출을 피하긴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 화성시 전곡2리 이장 : "마을 방송에서 포도 (농사) 때문에 바쁘니까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일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해라."]

[인근 마을 주민 : "그렇지, 연기 마신 사람들도 많죠. 일하던 사람들은 다 마셨다고 봐야지."]

리튬 연소로 인한 연기가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는 상황.

화재는 진압됐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근환/영상제공:시청자 이정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24 의료계 휴진 바람 멈추나…삼성병원 교수들도 휴진 유예(종합) 랭크뉴스 2024.06.25
1623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 올해 들어 6번째 랭크뉴스 2024.06.26
1622 DSR 규제 돌연 연기…정부의 ‘부동산 띄우기’? 랭크뉴스 2024.06.26
1621 20년 만에야…고개 숙인 ‘밀양의 어른들’ 랭크뉴스 2024.06.26
1620 “일년 넘게 열심히 일했는데” 눈물…애타는 사망자 가족들 랭크뉴스 2024.06.26
1619 “배터리가 바닥에 가득”…감식 전문가가 본 화재현장 랭크뉴스 2024.06.26
1618 헌법상 대통령 불소추 특권, 재판 중지도 포함된다고 봐야 [김한규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6.26
» »»»»» 폭발 파편이 120m까지…주변 마을은 가스에 무방비 랭크뉴스 2024.06.26
1616 42초만에 공장 내부 '암흑'…23명 사망 화성 공장 화재 원인은 랭크뉴스 2024.06.26
1615 [사설] 北 “무자비한 징벌”…평화 지키는 건 강력한 힘이다 랭크뉴스 2024.06.26
1614 성대 의대도 무기한 휴진 보류… '빅5' 정상진료 기대 랭크뉴스 2024.06.26
1613 푸틴 뒤이어… 러 총참모장·전 국방장관에게도 ICC 체포영장 랭크뉴스 2024.06.26
1612 집에서 편안히 눈 감고 싶지만 '돌봄 부담'에 결국…병원서 임종 ‘씁쓸’ 랭크뉴스 2024.06.26
1611 '나라 상태 어때' 물으니…英 80%, 美 63% "나빠" 랭크뉴스 2024.06.26
1610 "비위 약하면 보지 마세요…닭다리 뜯었는데 구더기 후드득" 랭크뉴스 2024.06.26
1609 전여옥 "한동훈, 당에 내부총질 시작…尹 '20년 형 노릇' 헛일" 랭크뉴스 2024.06.26
1608 산넘어 산… 내부 경쟁자 없는 李, 가장 높은 산은 李 랭크뉴스 2024.06.26
1607 美 6월 소비자 신뢰 하락…"노동시장 약화 시 추가 하락" 랭크뉴스 2024.06.26
1606 인천 송도서 식수대란…길게 늘어선 ‘식수 배급줄’ 진풍경도 랭크뉴스 2024.06.26
1605 "선지 씻어서 다시 손님상에"…한 달 전 위생검사 받았지만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