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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방금 전해드린 내용에서 보셨듯이, 리튬 전지는 물과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불이 났을 때 물이나 소화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는 리튬 2차 전지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어떻게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을 해야 하는지 김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리튬 배터리는 우리 일상 곳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 휴대전화,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 킥보드나 전기 자동차 등에 리튬 전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리튬 이온 배터리, 또는 2차 전지로 불립니다.

이번 화성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리튬 1차 전지와 다소 다릅니다.

눈에 띄는 차이는 충전 가능 여부입니다.

1차 전지는 충전이 안 되는 대신 출력 전압이 일정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수명이 깁니다.

그래서 통신장비나 무전기 등 대부분 군용 장비와 산업용으로 쓰입니다.

대신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김도엽/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밖에 내놓기만 해도 수 분 내에 (리튬 1차 전지) 색깔이 바뀌거든요. 그런 정도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거기에 실제 물이 떨어지게 되면 불꽃이 튀면서 팍 반응이…"

1차 전지보다 2차 전지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더라도 리튬 전지 자체가 태생적으로 화재에 취약합니다.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2차 전지 내부의 분리막이 파손돼 전류가 흐르면서 역시 폭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가 대표적입니다.

화재가 났을 땐, 1차 전지와 달리 많은 양의 물을 이용해 불을 꺼야 합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밀폐된 구조라서 소화기는 효과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은 규모라도 전지가 폭발하기 시작하면 대처하기 어려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과충전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하고,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교체를 해야 합니다.

[나용운/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
"출력에 장애가 있다는 건 배터리로서 성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다른 배터리랑 동일하게 똑같이 요구를 하게 되면 배터리가 이제 혹사가 됩니다. 열을 받는다는 거죠."

또 킥보드와 같은 제품을 현관문에 놓지 말고, 반드시 대피로를 확보해놔야 합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영상편집: 정지영/화면출처: 유튜브 '국립소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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